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영화 <닌자터틀> 홍보차 내한했다. 극 중 용감한 여기자 역할을 맡은 메간 폭스는 자신의 성격과 실제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영화 <닌자터틀>(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메간 폭스와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 등이 참석했다.

<닌자터틀>은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한 닌자터틀 사총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메간 폭스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 역을 맡았다. "에이프릴 오닐과 비슷한 부분은 추진력과 용기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한 메간 폭스는 "많은 사람들이 미쳤다고 해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있고 믿음이 있으면 추진하는 성격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역시 "처음 메간 폭스를 만났을 때 몇 분 정도면 미팅이 끝날 줄 알았는데 5시간 정도가 걸렸다"며 "매우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있는 배우"라고 동의했다.

다음은 메간 폭스와의 일문일답이다.

"임신 이후 스턴트 연기 안 하도록 제작진이 배려"


- 어제 내한 레드카펫 행사가 있었다. 5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은 소감은?
"한국에 오는 것을 늘 좋아했다. 미국 팬들은 셀카를 찍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하는데, 한국 팬들은 늘 친절하고 진솔해서 악수만 해도 좋아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평소에도 LA 한인타운에서 한국음식을 많이 먹는다. 지금 감기가 걸려서 김치랑 소고기국, 곰국을 많이 먹는다. 김치를 사랑하고 고추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 기존에 섹시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이다. 어떤 준비를 했는지?
"일단은 섹시하다고 해서 정의롭지 않거나 사명감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반된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이 캐릭터를 위해서 20, 30대 기자들이 범죄 현장에서 어떻게 취재하는지 조사를 많이 했다. 그 부분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 

- 액션을 소화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촬영이 시작되고 3주 후부터 제가 임신했다는 것을 발견해서 스턴트를 많이 소화하지 못 했다. 와이어 등은 하지 못 했다. <트랜스포머>를 통해서 스턴트와 액션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때리는 연기, 맞는 연기도 잘 소화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임신한 다음부터는 직접 스턴트를 소화하지 않도록 <닌자터틀> 제작진이 많이 배려 해주셨다."


- <트랜스포머>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인기가 있는 것을 아는지?
"<트랜스포머>가 한국에서 매우 성공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한국에 와서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는지 알았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많은 영화에 참여했지만 <닌자터틀>만큼 자랑스럽게 소개할만한 영화는 없는 것 같다. <닌자터틀>의 팬으로 애착이 많은 만큼 한국 팬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닌자터틀>은 메간 폭스, 피터 플로스잭, 제레미 하워드, 앨런 리치슨, 노엘 휘셔, 윌리암 피츠너, 윌 아넷, 토호루 마사무네, 조니 녹스빌, 우피 골드버그, 토니 샬호브, 애비 엘리어트, 미내 노지, 아미 쉬스, 미셸 구오가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