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현지 취재진들의 인터뷰를 받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승헌이 현지 취재진들의 인터뷰를 받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권소성

 

'원조 한류배우' 송승헌의 첫 상하이 팬미팅인 '완미승헌 상하이 팬미팅'이 지난 23일 수천 명 현지 팬들의 호응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중국에서 이름이 알려진 지 10여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연 송승헌은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현지 팬들을 맞았다. 송승헌이 현장에 입장하자마자 팬들은 환호하며 그의 등장을 반겼고. 송승헌 역시 팬들의 환호에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MC가 상하이에 온 소감을 묻자 송승헌은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팬들이 나에게 주신 정신적 지지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거의 10년 만에 이렇게 팬미팅을 통해 중국 팬들을 만나게 되어 미안하다. 여러분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송승헌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송승헌은 "한달 전부터 <제3의 사랑>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재한 감독님, 배우 유역비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3의 사랑>은 중국의 베스트 셀러 <제3종의 애정>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나는 여기서 재벌 2세 린치정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의 일화도 전했다. 송승헌은 "아직 촬영 초기라 재미있는 부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굳이 꼽자면 도시락, 중국 측에서 제공한 도시락이 너무 맛있었고 입에 잘 맞았다"며 "처음에는 이(음식)에 대해서 걱정도 조금 하였지만, 걱정들이 모두 기우였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유역비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송승헌은 "특히 유역비는 중국어를 못하는 나를 잘 챙겨주기도 하고 정말로 좋은 동생인 것 같다"는 말로 파트너인 유역비를 극찬했다.

 

 송승헌이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승헌이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소성

'중국에서의 첫 팬미팅인데 긴장되지 않느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첫 팬미팅이라 긴장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긴장보다도 사실은 기대감이 더 높다"며 "특히 중국 팬미팅 경험이 없는지라 최근 중국 팬미팅을 치르고 온 친한 친구 소지섭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소지섭이 중국의 팬들이 열정적이라 잘 즐기다 오면 될 것 같다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또 한 팬이 '베이징에서 팬미팅을 치르고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베이징 팬들과 상하이 팬들 중에서 어떤 팬이 더 좋냐'고 물어보자 웃음을 지은 송승헌은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와 같은 문제"라며 "팬미팅 행사가 끝나고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때 답을 알려 드리겠다"고 답해 현지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자신을 송승헌 팬클럽의 회원이라고 밝힌 리우(27, 여)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번 상하이 영화제 때 송승헌을 못 만나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가까운 거리에서 실제로 그를 만나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정말 멋었고 말도 정말 잘해서 그에 대한 사랑이 한 층 더 늘어난 느낌이다"며 "앞으로도 중국 팬들과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서 잇따라 팬미팅을 열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확인한 송승헌은 상하이에서 영화 <제3의 사랑>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2014.08.26 15:03 ⓒ 2014 OhmyNews
송승헌 상하이 제3의 사랑 유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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