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이 맹활약한 우리카드가 김요한이 분전한 LIG손해보험을 꺾고 컵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LIG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7일 대한항공과 컵대회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4세트 승리를 결정짓는 연속 2득점을 포함하여 23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이 14점, 박진우가 10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진우는 10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공격성공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격정확도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이 후위공격을 9개나 성공시키며 31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발하고 말았다. 블로킹을 4개나 성공했고 서브득점도 3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기도 했다.

1세트는 양팀이 팽팽한 경기를 펼쳐나갔는데 22-22의 동점상황에서 LIG가 집중력에 한 발 앞서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김요한이 후위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최홍석을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속해서 막아내면서 25-22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양팀은 종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듀스까지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우리카드가 집중력에서 한 발 앞섰다. 우리카드는 25-25의 상황에서 상대 범실 2개로 연속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가 있는 3세트에서도 양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갔는데 20-20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우리카드가 상대의 서브실책과 신으뜸의 득점으로 23-21을 만들며 승리에 바짝 다사섰다. 김광국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보태 25-22로 3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벼랑에 몰린 LIG 손해보험은 4세트에 힘을 내면서 우리카드를 압박하며 15-1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김시훈과 최홍석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잡은 후 신으뜸이 서브득점과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최홍석과 신으뜸의 공격성공에 이어 김광국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결국 듀스 접전으로 들어갔다. 25-25의 동점 상황에서 최홍석이 블로킹과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27-25로 4세트를 따내며 대망의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이 되던 LIG손해보험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27일 결승에서 대한항공과 격돌을 하게 된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좋은 플레이가 다시 한번 재현이 된다면 이번 안산-우리카드컵대회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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