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선남선녀의 매력듬뿍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허정민, 윤소희, 한그루, 연우진, 한선화, 정진운이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연애 말고 결혼' 선남선녀의 매력듬뿍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허정민, 윤소희, 한그루, 연우진, 한선화, 정진운이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라며 '썸'을 타고 '밀당'을 즐기는 게 어색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절이다. 이 '수상한' 시절 속, 꿋꿋하게 사랑과 결혼의 참 의미를 외치는 여자가 있다. 26일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이 드라마는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시청자가 재미있게 보는 거겠지만 단순히 웃기기 위해서 슬랩스틱 코미디를 하거나 오버를 한다면 재미있지 않을 겁니다. 재미에는 감동과 의미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공감대가 있어야 해요. 현실과 유리된 드라마가 아니라 시청자가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웃고 울며 힐링할 수 있는 그럼 작품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송현욱 PD)

또 송 PD는 "잰체하고 감추려고 했던 인물들의 상처나 솔직한 마음들이 여자주인공 주장미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며 "결혼이나 연애는 예전부터 다뤄져 왔던 소재지만, 지금 이것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그루-연우진, "첫 주연 당연히 부담감 느끼지만..."

배우 한그루와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으로 진정한 의미의 '첫 주연'에 나섰다.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 믿는 여자 주장미 역의 한그루는 "미니시리즈에서 첫 주연인 만큼 당연히 부담감을 느낀다"며 "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만큼 '어떻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그가 얻은 답은 '솔직하자'다. 마침 손편지 쓰기를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자칭 '아날로그 감성'도 주장미와 통한다는 한그루다. "어떻게 보면 뻔한 캐릭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답게 표현하다 보면 독창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한그루는 "계산하기보다는 솔직하게 연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 모델처럼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 역의 배우 한그루와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 역의 배우 연우진이 고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볼 수 있었던 포즈를 재연해보이며 쑥스러워하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 모델처럼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 역의 배우 한그루와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 역의 배우 연우진이 고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볼 수 있었던 포즈를 재연해보이며 쑥스러워하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연애 말고 결혼' 사랑만해도 흐뭇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 역의 배우 한그루와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 역의 배우 연우진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연애 말고 결혼' 사랑만해도 흐뭇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 주장미 역의 배우 한그루와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 역의 배우 연우진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실제 나이 스물 셋, 하지만 한그루는 20대 후반의 인물을 주로 연기하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하다 보니 계속 결혼에 대한 작품을 하고, 나는 한결같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나온다"며 미소 지은 그는 "계속 20대 후반 연기만 하다 보니 실제로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줄 아는 분들도 있다. 내 나이 때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텐데, 교복도 한 번 못 입어보고 30대가 되면 어쩌나 싶다"라며 "하지만 또래 연기자와는 다른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면도 있다. 또 역할 덕분에 결혼이나 인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거나,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에서 결혼이 질색인 완벽남 공기태 역으로 반전을 꿈꾼다. "기존에 했던 역할보다 지금의 역할이 내 실제 모습을 끄집어 내 연기하기 더욱 수월하다"는 그는 "평소 낯을 가리는 편이긴 하지만 능글맞은 면도 있다. 이런 부분들에 조금 더 비중을 두려 한다"고 전했다.

"오빠(연우진)와 연기하게 되면서 그간 했던 작품들을 다 찾아봤는데, 너무 '교회 오빠' 같은 이미지인 거예요. 그래서 처음엔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 보니 공기태와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덕분에 이 작품은 '연우진의 재발견'이 될 것 같아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표현을 하거든요. 10대 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웃음)" (한그루)

한선화-정진운, "'연기돌' 활약 자극 안 된다면 거짓"

'연애 말고 결혼' 정진운, 귀여운 초승달 웃음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이 안 어울리는 남자 한여름 역의 배우 정진운이 동료배우의 이야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연애 말고 결혼' 정진운, 귀여운 초승달 웃음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이 안 어울리는 남자 한여름 역의 배우 정진운이 동료배우의 이야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연기돌'의 활약 또한 <연애 말고 결혼>에서 기대할 만하다. SBS <신의 선물-14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시크릿 한선화와 예능 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미 결혼 생활을 맛본 2AM 정진운이 그 주인공.

먼저 송현욱 PD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한유주(채정안 분) 같은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한 강세아 역을 맡은 한선화는 "'여자 두 번째' 배역에 당당, 도도, 이지적이라 하면 딱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라며 "내가 그걸 깨고 싶다. 의아함을 주면서도 갈수록 한선화에 맞는 강세아를 탄생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기돌'에 쏟아지는 관심에 "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 한선화의 다짐이었다.

"강세아를 준비하는 게 아직도 어렵고 고민을 많이 갖고 있어요. 여태껏 보여드린 밝은 이미지보다 좀 더 지적이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더 필요로 하는 역할이잖아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밝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갖고 있는 밝음을 더해서 역할을 입체적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선화)

'연애 말고 결혼' 한선화, '너무 날씬해'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강세아 역의 배우 한선화가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연애 말고 결혼' 한선화, '너무 날씬해'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이 필요 없는 여자 강세아 역의 배우 한선화가 손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와 결혼질색남의 밀당 로맨스를 담은 16부작 코믹로맨스 드라마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가족 탓에 얻은 상처로 마음의 벽을 쌓고, 본의 아니게 '나쁜 남자'가 되고 마는 한여름 역의 정진운은 "나쁜 남자가 되는 게 참 어렵다"며 "실제 나는 착한 남자"라곤 크게 웃어 보였다. 이어 "게다가 '여자보다 아름다운 미모' '아이돌 뺨치는 압도적 미모'라는 배역 소개는 볼 때마다 부담스럽다"는 그는 "그래서 살도 8kg 정도 빼고, 몸도 만들었다"며 "요리를 잘 하는 역할인데, 자연스럽고 멋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집에서 혼자 요리도 많이 해 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돌'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이 안 된다면 거짓말 같아요. (웃음) 아무래도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이기도 하고, 선후배로서 자주 방송국에서 보던 사이잖아요.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의 시선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 고맙기도 해요. 나도 그들 못지않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진운)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갑동이> 후속으로 오는 7월 4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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