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이>의 한 장면 화이 역을 맡은 여진구가 분노를 가득 머금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영화 <화이>의 한 장면 ⓒ 나우필름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최신 한국 영화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 국제 영화제(Shangh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IFF)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6일 <오마이스타>에 "한국 영화는 근래 몇 년 간 빠른 속도로 중국 등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고, 세계 각종 영화제 및 관객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매년 상하이 영화제는 한국 영화 및 영화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이런 대중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올해 한국 영화 주간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한국 영화 주간에서는 <만찬> <잉투기>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 <관상> <결혼전야> <역린> <더 테러 라이브> < ME FROM FAR AWAY > 등의 한국 영화가 영화제 기간에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35개의 영화관을 통해 전 세계의 영화인 및 관객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영화 주간은 추후에 추가됐다. 처음에 발표된 상하이 영화제의 일정표에는 일본, 영국, 태국 등의 영화 주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한국 영화 주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한류의 바람이 점점 거세짐에 따라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번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주간뿐만 아니라, 창 감독의 <표적>이 상하이 영화제 주요 경쟁부문인 금잔상 후보에, 이용승 감독의 <10분>이 아시아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아시아 신인상의 심사위원장을, <하녀> <돈의 맛>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금잔상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아울러 비, 박신혜, 송승헌, 손태영 등이 개,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대거 참석하며 한국 영화 및 영화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이다.

한편 매년 6월 중하순께 중국 상하이에 열리는 상하이국제영화제는 TV 방송 분야의 축제인 상하이 TV 페스티벌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수십여 개국의 총 1099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400여 명의 세계 각국의 영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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