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하석주 감독의 모습. 지난 2013년 7월 06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남의 경기에 앞서 하석주 전남 감독이 물을 들이키고 있다.

▲ 전남 드래곤즈 하석주 감독의 모습. 지난 2013년 7월 06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남의 경기에 앞서 하석주 전남 감독이 물을 들이키고 있다. ⓒ 이상훈


전남 드래곤즈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3연승 달성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전남은 지난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전남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3위로 이번 라운드를 마쳤다. 그밖에 2007년부터 7년째 이어진 인천전 무승 징크스는 19경기(14무 5패)로 늘어나게 되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일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7년째 이어진 인천전 무승 징크스를 깨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 감독은 "그동안 비가 오거나, 물기를 많이 머금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하지만 오늘은 볼이 제대로 구르지 않아 우리 선수들이 볼을 컨트롤 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하며 다소 건조한 그라운드 조건이 경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 공격의 방점 역할을 하는 최전방 공격수 스테보가 인천의 단단한 수비진에 막히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스테보는 오늘 자기 역할에 부족함이 많았다"며 "전방에서 볼을 효과적으로 키핑하지 못하고 빼앗기는 장면이 많았다. 물론 선수가 계속 잘 할 순 없으나, 이러한 부분들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하 감독은 수비진에 대해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데 패스 연결이 다소 미숙했다"며 "반복되는 경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패스가 공격수들에게 투박하게 나가면서 공격적인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K리그 클래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