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연예매체 오마이스타(Ohmystar)는 창간 이후, 연예인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과 봉사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초기부터 '발룬테이너'라는 특별한 섹션을 통해 연예인이 품은 나눔의 씨앗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오마이스타는 매주 일요일 [善DAY NEW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은 착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선(善)데이'가 되면 어떨까요?(편집자 주)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 포토그래퍼 JE-KIM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스타일디렉터 김우리가 비올리스트 김남중에게 핸드백을 선물했습니다. 이전까지 서로 친분은 없었던 두 사람. 김우리가 김남중에게 이 선물을 건넨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유리·이요원·제시카·구하라 등의 스타일을 맡은 김우리 스타일디렉터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비올리스트 김남중씨의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라며 "그동안 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예인들의 선행 기사는 자주 접했지만, 클래식 쪽은 나와 인연이 없어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남중씨가 최근에 미혼모자 시설인 '애란원'에 방문해서 앞으로 꾸준히 연주회 및 음악치료로 그곳 어머니들에게 비올라 연주로 재능기부를 해주겠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직접 찾아가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그 모습이 참 예뻤어요. 실상 저도 좋은 일에 직접적으로 참여를 자주 하지는 못하고 마음만 있었던 터라 더 마음에 끌렸던 터라 직접 뵙고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즘 선의를 가진 재능기부자를 주최 측에서 착취하고, 이용한다는 기사들도 더러 봐서 이 핸드백으로 그분의 재능을 더 빛나게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김우리)

'애란원' 방문에 앞서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지체장애학교를 찾아 나눔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또한, 집안 형편상 악기를 배우지 못하는 학생을 가르쳐 명문 대학에 입학시킨 이력도 있지요. 김남중은 지금도 그 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돈이 있어야 음악을 하는 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아요. 돈이 너무 없으면 악기를 살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려운 환경의 아이 중에 재능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참 잘하는 아이였는데, 자동차 공업사에 들어가기도 하더라고요. 남다른 재능을 가진, 절실한 아이들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하고 싶은 아이들이죠. 실력으로는 당장 외국 유명 대학에 1등으로 붙을 애들인데 가슴에 묻고 사는 거죠. 

그리고 사실 엄마가 제 손에 악기를 쥐어 주셨던 게 '나중에 봉사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였거든요. 앞으로 어려운 학생을 많이 가르치고 싶어요." (2013년 10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 중)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미혼모자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이런 김남중에게 스타일디렉터 김우리가 가방을 선물한 것처럼 앞으로도 선행의 릴레이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우리 김남중 비올리스트 애란원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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