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14일>의 한장면

<신의 선물-14일>의 한장면 ⓒ SBS


'시청률의 여왕' 이보영과 <마의>의 히로인 조승우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 숨막히는 전개로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3회는 시청률 8.9%(전국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이는 7.7%를 기록한 2회보다 1.2%P 상승한 수차다.

첫 회를 6.9%를 시작한 <신의 선물>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야왕>과 비교할 만하다. 지난해 1월 8%로 시작한 <야왕>은 3회에 10.2%로 올라섰고, 12회에서 19.4%를 기록하며 당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마의>를 방송 12회 만에 앞지르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신의 선물>은 유괴되어 잃은 딸 샛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을 2주 전으로 되돌려 엄마 김수현(이보영 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 분)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로,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스릴러에 타임슬립을 어떻게 입힐지가 관건이었으나, 지난 3회에서 큰 이질감 없이 2주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3회에서는 김수현이 기동찬과 함께 강남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이자 샛별이를 죽일 범인을 잡기 위한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극이 숨막히게 전개되어 시청자가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럼 <신의 선물>이 제 2의 <야왕>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수치상으로 보면 <야왕>에 비해 시청률은 2%가량 낮다. 또한 <야왕>이 시작할 당시 <마의> 시청률이 18.1%로 <야왕>과 10.1% 차이를 보인 반면, <신의 선물>과 경쟁을 펼치는 <기황후>는 지난 10일 26.9%의 시청률을 기록해 아직까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신의 선물>의 초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다음주께 10%대에 진입할 수 있다면 탄력을 받아 역전을 노려볼 만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8~9%대의 마니아 드라마로 남을 수 있다. 과연 <신의 선물>이 초반 상승세에 힘입어 20% 가까운 격차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태양은 가득히>는 시청률 2.6%로 자체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의 선물 - 14일 기황후 태양은 가득히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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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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