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첫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12일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모습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첫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12일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모습 ⓒ 박영진


소치에 입성한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올림픽 첫 공식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는 한국시각으로 13일 밤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연습링크에서 있었던 공식연습에 참가했다.

후배 김해진(과천고), 박소연(신목고)와 함께 연습에 나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현재 올림픽 방송중계를 맡고 있는 SBS의 공식영상에서 김연아는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트리플플립 등 쇼트프로그램의 점프 요소들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첫 공식연습인 탓에 몸이 덜 풀린 상태였을 수도 있지만 김연아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연습 이외에도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의 스텝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가 하면, 트리플 연속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악셀 3연속 점프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김연아의 점프 가운데 트레이트 마크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는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높이, 비거리를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공식연습을 마친 뒤 가진 현지 언론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오늘은 가볍게 몸만 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얼음이 내가 좋아하는 얼음은 아니다. 후반부에 가서 적응을 했는데 비교적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곳 연습 링크보다 메인 링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그 곳에서 적응훈련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연습에 참가한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쉘부르의 우산' 음악에 맞춰 3개의 점프요소를 점검했고,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 곡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음악과 함께 프로그램의 안무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연습에 함께 참가할 예정이었던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등은 모스크바에 마련된 자신들의 개인링크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메인링크에서의 첫 연습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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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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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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