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루 재스민>을 연출한 우디 앨런 감독.

영화 <블루 재스민>을 연출한 우디 앨런 감독. ⓒ 인벤트 디


할리우드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양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앨런의 홍보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앨런이 양녀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수치스럽다"며 "곧 앨런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앨런과 여배우 미아 패로의 양녀 딜런 패로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이 어린 시절 앨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패로는 "7살 때 아버지가 나를 다락으로 데려가 기차 장난감 앞에서 엎드리게 한 뒤 성추행했다"며 "아버지가 나의 입에 엄지손가락을 넣거나, 나의 맨 무릎에 얼굴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이 싫어 침대 밑이나 화장실로 숨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패로는 "지난달 아버지가 골든글로브 평생공로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가 앨런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것처럼 계속 감싸며 치켜세우고 있어 성추행을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이미 지난 1992년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앨런의 대변인은 "당시 법원이 임명한 전문가의 조사 결과 성추행의 증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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