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한국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겨울왕국>에 참여한 한국인 아티스트는 김상진, 케빈 리, 유재현, 변동주, 최영재, 이현민, 장 리. 이들 대부분이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이어 <겨울왕국>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명품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 김상진은 1995년 디즈니에 입사해 약 20년 간 <라푼젤>, <볼트><공주와 개구리><치킨 리틀><타잔> 등 지금까지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도맡아왔다. 이번 <겨울왕국>에서는 디즈니 최초의 자매 캐릭터이자, 서로 닮은 듯 상반된 매력을 지닌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과 자매의 부모님인 왕과 왕비를 디자인했다. 뿐만 아니라 주연 캐릭터들의 자연스럽고 다양한 얼굴 표정 역시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레이아웃 아티스트인 케빈 리는 캐릭터를 포함한 비주얼 구성요소 등의 전체적인 화면상의 연출을 맡았고, 최영재와 이현민은 애니메이터로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장 리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아렌델 왕국을 창조했으며, 유재현은 <겨울왕국>에서 가장 놀라운 찬사를 받고 있는 엘사의 옷 변신 장면과 올라프가 생기는 얼음 마법의 볼륨효과를 총괄하였다. 변동주는 강렬한 눈보라와 결빙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 세계를 녹이고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오랜 시간 동안 디즈니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온 한국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해 국내 관객들에게 더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