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이번에는 진짜 가수로'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 빽가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과감하게 변신한 자신들의 컨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코요태의 새 미니앨범 '1999'의 동명 타이틀곡 '1999'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흥겨움과 추억으로의 여행을 겸비한 사운드와 가사를 조화시켜 코요태다운 스타일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 코요태, '이번에는 진짜 가수로'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 빽가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과감하게 변신한 자신들의 컨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코요태의 새 미니앨범 '1999'의 동명 타이틀곡 '1999'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흥겨움과 추억으로의 여행을 겸비한 사운드와 가사를 조화시켜 코요태다운 스타일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1998년에 데뷔한 그룹 코요태. 햇수로는 17년째 혼성그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와 김종민, 빽가는 2014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갔다. 재킷 사진에서도 잠자리 안경에 꽃무늬 점퍼, 빵떡모자, 청재킷 등 복고 아이템을 내세웠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클럽에서 코요태의 미니앨범 <1999>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세 멤버는 1990년대가 아니라, 1980년대로 돌아간 의상을 입고 기자간담회에 등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단옆차기가 만든 타이틀곡 '1999'의 뮤직비디오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999'는 마치 <응답하라 1997>에서부터 시작해 <응답하라 1994> 등으로 이어진 '복고 열픙'에 숟가락을 올린 듯하다. 이에 대해 신지는 "요즘 복고가 대세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걸 겨냥한 것 아니냐'고 묻더라"면서 "의도한 건 아닌데 시기가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엮여서 거론되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재킷 사진도 과거로 돌아간 느낌을 준다. 신지는 "우리가 1990년대에도 활동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예전으로 (콘셉트를) 잡았다"면서 "하다 보니까 점점 더 촌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재킷 사진의 작업을 맡았던 빽가는 "1980년대 소방차 선배님들을 콘셉트로 잡았다"면서 "사진의 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필름 사진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코요태 김종민, '촌스러움 어울리나요?'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민이 입장하고 있다. 코요태의 새 미니앨범 '1999'의 동명 타이틀곡 '1999'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흥겨움과 추억으로의 여행을 겸비한 사운드와 가사를 조화시켜 코요태다운 스타일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 코요태 김종민, '촌스러움 어울리나요?'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민이 입장하고 있다. ⓒ 이정민


'데뷔 17년' 맞은 코요태 "첫 단독 콘서트 꿈꾼다"

13주년 이후로는 햇수를 세지 않고 활동했기에 '데뷔 17주년'이라는 실감은 크지 않다. 17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면서 코요태가 체감하는 변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지는 "활동 기간이 짧아졌다"고 했다. 예전에는 한 곡으로 6개월 동안 활동했다면, 요즘은 1~2주 만에 활동의 성패가 갈린다. 신지는 "활동 기간이 길어야 한 달 정도인데 아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코요태의 장수 비결에 대해 "신지의 보컬"이라면서 "신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반면 "최근 활동 곡은 예전의 내 목소리를 좋아하던 분들이 즐길만한 곡이 아니었다"고 자평한 신지는 "각자 슬럼프가 올 때, 자리를 지켜주고 코요태를 알린 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멤버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코요태 신지, '술 끊어서 이뻐져'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코요태의 새 미니앨범 '1999'의 동명 타이틀곡 '1999'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흥겨움과 추억으로의 여행을 겸비한 사운드와 가사를 조화시켜 코요태다운 스타일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 코요태 신지 "술 끊어서 예뻐져" 데뷔 17주년을 맞은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연 미니앨범 '1999'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그동안 코요태는 단 한 번도 단독 콘서트를 하지 않았다. 콘서트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큰 만큼, 2014년에는 누구 하나 큰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콘서트를 통해서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는 "김종민씨가 예능에 출연하면서 팀을 많이 알렸지만, 어린 친구들은 예능인인 줄 안다"면서 "'노래하는 가수'라는 것을 알리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코요태의 새 앨범 <1999>는 오는 22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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