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10일 오후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하객으로 참석한 에이미가 취재진을 피해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에이미 ⓒ 이정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방송인 에이미(32, 본명 이윤지)를 도운 춘천지검 소속 전 아무개 검사(37)가 구속 수감됐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에이미의 민원 해결을 도와준 전 검사에 대해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영장을 발부하고 구속 수감했다. 재판부는 영장실질심사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검사는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던 에이미로부터 지난해 "성형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최 아무개 원장에게 "병원을 압수수색하겠다. 수술비를 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문자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을 해주고 치료비 등으로 1천 500만 원을 배상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수차례에 걸쳐 1억 원을 송금한 사실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전 검사는 "프로포폴 사건을 수사하며 에이미와 알게 됐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됐다"고 진술했고, 에이미 측은 "법률 조언을 받은 것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직 검사가 구속된 것은 2012년 12월 10억 원대 뇌물을 받은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 이후 1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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