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의자>에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의 배우 공유가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용의자>에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의 배우 공유가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영화 <용의자>로 첫 액션 영화에 도전한 공유가 손석희 앵커 진행의 JTBC <뉴스 9>에 출연했다. 3일 저녁 방송된 뉴스 말미 무렵 스튜디오에 등장한 공유는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석희가 공유에게 던진 첫 질문은 한강으로 뛰어 내리는 등의 액션 연기가 위험하진 않았는지였다. 공유는 "오히려 반대였다"며 "감독님이 액션 경험이 풍부하고 잘 아시기에 오히려 더 고민하고 챙겨주셨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이어 전작에 비해 대사가 비교적 적었다는 점을 짚었다. "보통 대사가 잘 안 되는 배우가 적은 대사를 한다"며 나름의 영화 상식을 언급한 손석희는 "공유씨가 그런 배우는 아니고 눈빛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힘들진 않았나"며 물었다.

"솔직히 부담이었다"는 속내를 전한 공유는 "결과론적 얘기지만 보신 분들이 제가 맡은 지동철이라는 역할에 방해받지 않고 몰입하셨던 거 같다"며 "첫 액션 영화라서 도전했다는 것보다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더 큰 계기였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공유의 군 제대 직후를 언급했다. 손 앵커는 제대 후 복귀작으로 장애인 성학대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택했다는 점에서 공유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공유는 "실질적으로 <도가니>가 군 제대 직후 컴백작이 되길 바랐지만, 제작 여건상 다른 영화를 먼저 했다"고 정정했다. 공유는 "(직접 영화화 제안을 했지만) 어떤 전략이 있어 <도가니>를 택한 게 아니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시도했다"며 "다행히 절 믿어주신 분들이 손을 내밀어 주셨고, 공지영 작가님의 원작 소설 힘도 컸다"고 부연 설명했다.

 영화 <용의자>에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의 배우 공유가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용의자>에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의 배우 공유가 16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지난 12월 24일 개봉해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상영 중인 <용의자>의 예상 관객 수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공유는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찍고 진지하게 시청률이나 관객 수를 생각하진 않는다"며 "<용의자>가 할리우드에 비해 자본과 기술력도 뒤지는데 정말 작품이 잘 나왔기에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있는 것 사실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용의자> 후속편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공유는 "내부적으로 후속작 이야기가 있긴 했다"며 "배우들끼리 한국 액션 영화 시리즈에 주인공이 된다면 정말 멋지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공유는 "꼭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일반 사람들의 소소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라도 관객들이 한번쯤 곱씹어볼 수 있는 좋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은 한 북한 최정예 요원 지동철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지난 2일 부로 누적 관객 255만 7267명을 기록했다.


공유 용의자 조성하 박희순 손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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