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수줍게 미소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드라마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조연급 배우 유세미 역의 배우 유인나가 인사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4년 전 UFO를 타고 조선 땅에 온 외계인이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서울에 살고 있다는 황당한 상상에서 
시작, 외계에서 온 남자와 지구를 떠나고 싶은 여자의 위험천만하고 발랄달달한 이야기를 담은 팩션 로맨틱 코미디다. 12월18
일 수요일 밤 10시 첫방송.

▲ 유인나, 수줍게 미소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드라마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조연급 배우 유세미 역의 배우 유인나가 인사를 한 뒤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4년 전 UFO를 타고 조선 땅에 온 외계인이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서울에 살고 있다는 황당한 상상에서 시작, 외계에서 온 남자와 지구를 떠나고 싶은 여자의 위험천만하고 발랄달달한 이야기를 담은 팩션 로맨틱 코미디다. 12월18 일 수요일 밤 10시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유인나가 작품 속에서 세 번째로 '여배우' 역할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유인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오랜 친구인 배우 유세미 역을 맡았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유인나는 "유세미는 천송이를 좋아하면서도 열등감을 갖고 조금씩 악행을 저지르게 되는 캐릭터"라며 "조금 미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찍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인나에게 '여배우' 연기는 <별그대>로 딱 세 번째가 됐다. 이를 두고 유인나는 "<최고의 사랑> 강세리나 <인현왕후의 남자> 최희진 모두 여배우였다"라며 "(기존 역할들과) 이번의 다른 점은 발랄함이나 귀여움이 없는 캐릭터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인나는 "출연 전 감독님이 내가 가진 특유의 발랄함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그래서 유세미처럼 차분하고 약간은 우아해보일 수 있도록 평소에도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말로 <별그대> 출연을 앞두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전했다.

극중 유세미는 자신이 15년간 짝사랑해 온 S&C 그룹의 막내아들 이휘경(박해진 분)이 천송이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점차 천송이를 향한 질투심을 드러낸다. 천송이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이지만, 자신은 조연급에 머문다는 점도 유세미의 악행에 불을 당길 전망.

이를 두고 유인나는 "모든 연예인들은 잘 되는 때가 있고 또 안 되는 때가 있지만, 그게 분명 행복과 비례하진 않는데 세미는 그걸 잘 모른다"라며 "그래서 유세미는 늘 잘 나가고 사랑받는 천송이가 부러워 그렇게 되고 싶어 안간힘을 쓰면서 늘 불행해 한다. 그런 점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사실 악역은 조금 어렵고 힘들다.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놓은 유인나는 "하지만 역할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잘 못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시 한 번 작품을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별그대>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뒤 출연한 작품 여러 개가 잘 됐다"라고 운을 뗀 유인나는 "그건 내가 '잘 되겠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 아니었고, 그저 봤을 때 재미있고 공감이 가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며 "<별그대>도 보고 '이건 잘 안될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 대단히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별에서 온 그대>는 400여 년 전 외계에서 한반도로 온 도민준(김수현 분)과 자신밖에 모르는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전지현·김수현·유인나·박해진·신성록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상속자들>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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