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3000m 계주 2연패를 달성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6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전부터 빠른 스피드로 경쟁국들을 압도한 한국팀은 결승에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쳤다.

첫 스타트를 끊은 박승희(화성시청)가 바로 1위자리로 출발한 한국팀은 심석희(세화여고)-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전주제일고) 순으로 터치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중반부가까지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며 달리던 한국팀은 8바퀴를 남기고 왕멍(중국)이 심석희를 파고들며 2위로 주춤했다.

그러나 4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인코스로 다시 중국을 제치며 1위를 탈환했다. 이어받은 박승희와 심석희는 간격을 더욱 벌리며 경쟁국 들을 따돌렸다. 결국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여유롭게 1위로 통과하면서, 여자 대표팀은 1차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3개를 가져오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 3개를 기록하면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아깝게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2위로 달리다가, 7바퀴 여를 남겨두고 신다운(서울시청)이 얼음에 걸려 넘어지며 다잡은 결승 진출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남자 대표팀은 B파이널(순위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해 최종 5위를 기록했다. 남자 계주 우승을 캐나다 팀이 차지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