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김아랑, 박승희가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금은동 메달을 휩쓸었다. 사진은 1000m 결승전 모습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가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금은동 메달을 휩쓸었다. 사진은 1000m 결승전 모습 ⓒ 박영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대회 여자 1000m 금은동 메달을 싹쓸이 했다.

여자 쇼트트랙팀은 6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여자 1000m 결승경기를 치렀다.

1000m 경기에 나선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이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통과하며, 결승전에는 다섯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세 명이 한국 선수가 포진돼 일찌감치 승리가 굳어졌다.

경기는 예상대로 쉽게 풀려갔다. 중반부에 심석희가 가장 먼저 치고 나오기 시작한뒤, 곧바로 김아랑과 박승희가 연달아 여유롭게 바깥쪽으로 깔끔하게 나오며 2,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부터는 한국의 독주였다. 뒤의 외국 선수들은 따라가질 못할 정도로 스피드를 내며 결국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전날 1500m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휩쓸었고, 메달 세 개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1000m에선 박세영(단국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세영은 결승전에서 찰스 해믈린(캐나다), 빅토르 안(러시아, 안현수) 등과 맞붙었다. 레이스 내내 찬스를 엿보며 좋은 흐름을 보여준 박세영은 마지막 바퀴에서 찰스 해믈린과 빅토르 안에게 밀리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세영과 함께 1000m 경기에 출전했던 이한빈(서울시청)은 준결승에서 아쉽게 실격됐다.

러시아로 귀화한지 2년 만에 고국에서 경기를 치른 빅토르 안(안현수)은 1500m, 500m에 이어 1000m까지 메달을 휩쓸며,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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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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