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머신들의 숨 막히는 질주가 4일부터 전남 영암에 있는 F1경주장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모습이다.

F1 머신들의 숨 막히는 질주가 4일부터 전남 영암에 있는 F1경주장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최고 시속 320㎞를 웃도는 레이서들의 숨 막히는 질주가 다시 한 번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 4일 영암에 있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F1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4일 연습 주행, 5일 예선, 그리고 6일 결승 레이스로 진행된다. 5일 예선은 모두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후 2시 시작될 첫 번째 예선에선 11개 팀 22명의 선수가 20분 동안 자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며, 트랙 한 바퀴를 가장 빨리 돈 랩(Lap)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어 첫 번째 예선 기록을 기준으로 하위 6명의 선수를 뺀 16명이 15분 동안 두 번째 레이스를 펼쳐 다시 6명을 기록 순으로 탈락시킨다. 연이어 펼쳐질 마지막 예선은 두 번의 레이스에서 남은 10명이 10분 동안 다시 레이스를 펼쳐 결승 때 출발 순위를 가리게 된다.

 F1그랑프리는 예선 성적을 토대로 3미터 간격을 두고 지그재그로 서서 출발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출발 모습이다.

F1그랑프리는 예선 성적을 토대로 3미터 간격을 두고 지그재그로 서서 출발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출발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숨 막히는 질주와 엔진 굉음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F1 머신들의 질주가 다시 한 번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그랑프리 결승 모습이다.

숨 막히는 질주와 엔진 굉음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F1 머신들의 질주가 다시 한 번 전남 영암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그랑프리 결승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될 결승은 22명의 선수가 예선 성적에 따라 3m 간격으로 엇갈려 출발한다. 예선성적 1위가 가장 앞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결승 레이스는 5.615㎞의 영암 F1 경주장 트랙 55바퀴(총 308.825㎞)를 가장 빨리 달리면 된다.

여기서 1위를 한 선수에게 승점 25점이 부여된다. 2위엔 18점, 3위에 15점 그리고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12, 10, 8, 6, 4, 2, 1점을 받는다. 11위부터선 점수가 없다. 올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은 한국대회를 포함, 전체 19개 대회의 점수를 합해 결정된다.

올해 레이스도 흥미롭다. 14번째 대회로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친 10월 3일 현재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24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이었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승점 18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은 코리아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그랑프리에서 베텔의 질주 모습이다.

현재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은 코리아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그랑프리에서 베텔의 질주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올 F1코리아그랑프리 결승이 열리는 6일 비가 예보돼 있어 수중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첫 코리아 그랑프리 때의 빗속 질주 모습이다.

올 F1코리아그랑프리 결승이 열리는 6일 비가 예보돼 있어 수중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첫 코리아 그랑프리 때의 빗속 질주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는 지금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베텔이 올 시즌 8번째 우승을 노리면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1년, 2012년 연속 영암 F1 경주장을 지배한 베텔은 현재 알론소와의 승점 격차를 무려 60포인트로 벌렸다. 한 대회 우승에 따른 승점이 25점이라는 걸 감안하면 베텔은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큰 부담 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첫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베텔은 레이스 막판 머신의 엔진이 불타기 직전까지 선두를 질주했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베텔을 이기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다만 결승이 펼쳐질 6일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베텔이 정상에 오르면 사실상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확정짓게 된다. 베텔을 가장 위협할 선수는 2010년 극적으로 코리아 그랑프리 정상에 오른 알론소와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이 꼽히고 있다.

알론소는 2010년 선두를 달리던 베텔의 리타이어 이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해밀튼은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6일 오후 3시부터 MBC와 SBS-ESPN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F1영암경주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공인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특히 한옥육교는 영암경주장의 랜드마크가 됐다.

F1영암경주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공인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특히 한옥육교는 영암경주장의 랜드마크가 됐다. ⓒ F1조직위원회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펼쳐질 영암 F1경주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공인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축구장의 170배 크기로 면적이 187만㎡에 달하며, 11만800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설이다.

트랙(서킷)의 길이는 5.615㎞.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길다. 직선 코스는 1160m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세계 19개 경주장 가운데 가장 길다. 최고 시속 320∼330㎞로 달릴 수 있다. 직선 코스를 제외하면 18개 코너(우회전 7개, 좌회전 11개)로 이뤄져 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주행한다.

 F1그랑프리는 짜릿한 속도 못지않게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엔진 굉음을 즐기는 스포츠다. 소리를 보는 스포츠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F1그랑프리는 짜릿한 속도 못지않게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엔진 굉음을 즐기는 스포츠다. 소리를 보는 스포츠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 F1조직위원회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5일 오후 4시 경주장 상설패독 주차장 앞에서 'MBC 쇼! 음악중심'이 진행된다. 크레용팝, 엑소, 틴탑, FT아일랜드 등 국내 최정상급의 아이돌 가수들이 모두 출동한다. 결승 레이스가 끝나는 6일 오후 5시30분부터선 아이돌그룹 2PM, 시스타가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경주장 밖의 문화행사도 푸짐하다. 10월 5일 목포평화광장에선 F1 코리아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목포문화체육센터에선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도 공연된다.

 F1코리아그랑프리는 예선과 결승 레이스 직후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공연과 함께 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직후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 모습이다.

F1코리아그랑프리는 예선과 결승 레이스 직후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공연과 함께 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직후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 모습이다. ⓒ F1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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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F1 국제자동차경주장 찾아가는 길
․수도권 : 서해안고속국도 목포요금소-죽림나들목-서호나들목-F1경주장/서해안고속국도 목포요금소-목포대교-목포신외항-F1경주장
․경남권 : 남해고속국도 동순천나들목-목포∼광양고속국도 서영암나들목-F1경주장
※내비게이션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나 ‘전남 영암군 삼호읍 F1로2’ 입력
F1코리아그랑프리 F1한국대회 F1영암경주장 F1그랑프리 세바스찬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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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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