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23·올댓스포츠). 사진은 2013 종합선수권 대회 사진 당시 모습.

김연아 선수(23·올댓스포츠). 사진은 2013 종합선수권 대회 사진 당시 모습. ⓒ 곽진성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부상으로 인해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연아는 약 6주간의 치료기간을 요하는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연아는 출전 예정이던 2차 캐나다 대회(10월 25~27일 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프랑스 대회(11월 15~17일 프랑스 파리)는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했다. 김연아 선수는 앞으로 6주 여의 재활 훈련을 병행한 뒤 내년 동계 올림픽 무대를 위한 담금질을 다시 준비할 계획이다.

그랑프리 불참 김연아 상태는?

26일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8월 말, 김연아 선수가 (부상) 통증을 느꼈다, 훈련을 하다가 통증이 있어서 추석 전 주에 병원에 갔는데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6주 정도 치료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연아 선수 부상 진단(2013년 9월 중순) 이후, 그랑프리 출전 여부은 고심거리였다. 당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2차 캐나다 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김연아 측은 연맹과 상의 끝에, 그랑프리 시리즈 2·5차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그 배경에 대해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무리하지 않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 맞춰 훈련 강도를 높이면 부상이 악화될 수 있고, 통증이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 진단이 있었다. 목표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강행하지 않았다."

부상 치료가 우선... 회복 뒤 향후 계획 세울 것

 김연아 선수(23·올댓스포츠)

김연아 선수(23·올댓스포츠) ⓒ 곽진성


김연아 선수의 부상은 스케이팅 훈련에서 느낀 통증과 진단에 의한 결과이기에 6주간 무리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연아 선수가 '가볍게 스케이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스케이트 활주를 통해 감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케이팅과 가벼운 지상 훈련·재활 훈련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선수의 부상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회복 뒤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일어난 김연아의 부상. 이런 상황이 가장 안타까운 이는 선수 본인일 것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의 현재 심정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선수도 안타까워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아쉬운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김연아 선수의 부상이 6주의 꾸준한 치료로 완쾌될 수 있는 부상이라는 점이다. 2014 소치동계 올림픽까지는 4달 반여의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 즉 무리하지 않고 재활훈련을 잘 마친다면 김연아가 2014년 2월에 열리는 소치 올림픽 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중족골 부상이라는 난관을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은반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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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14 소치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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