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순정 억척녀 강유정 역의 배우 황정음이 동료배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순정 억척녀 강유정 역의 배우 황정음이 동료배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황정음이 연기자로서 고통스럽지만 발전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지성·황정음·이다희·배수빈 등이 참석했다.

황정음은 "개인적으로 <골든타임>에 출연하면서 죽을 만큼 힘들었다"며 "내가 왜 연기를 하는 것일까, 굉장히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연기자의 길은 너무 힘들구나 싶었다"는 그는 "아파트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떨어지면 무슨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정음은 "그런 과정들을 겪고 한계에 계속 부딪히면서 내공이 쌓이는 것 같다"며 "이 작품에서 지성을 만나 많이 배우고 호흡을 맞추면서, 저도 많이 흡수하고 발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로봇처럼 연기를 했던 나를 보면 창피하다. 멈춰있지 않고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순정 억척녀 강유정 역의 배우 황정음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순정 억척녀 강유정 역의 배우 황정음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극 중 7년 동안 남자친구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뒷바라지하는 유정 역을 맡은 황정음은 "유정은 사랑을 주는 것이고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순간의 사고로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저한테는 굉장히 모험인 역할이지만 저에게 맞춰서 감독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연출 이응복·백상훈, 극본 유보라·최호철)은 네 남녀의 파괴적인 사랑과 이로 인해 파멸되어 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9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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