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선수들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 사진은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일본과의 경기 당시 모습이다. ⓒ 유성호


오는 14일 페루와 맞붙을 홍명보호 2기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페루와의 A매치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대표팀 소집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유럽파 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곧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을 잘 치르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라는 홍명보 감독의 배려로 읽힌다.

물오른 활약 조동건, 공격수로 발탁

그러나 동아시안컵에 나섰던 홍명보호 1기와 비교해 보면 변화가 감지되기도 한다. 공격진에서는 동아시안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던 김동섭을 다시 뽑았고, 조동건을 새롭게 발탁했다. 조동건은 최전방은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이며 최근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드필더에서는 조찬호와 임상협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페루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페루전 소집 선수 명단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홍정호(제주), 장현수(FC 도쿄),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 MF : 조찬호(포항), 이승기(전북), 윤일록(서울),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근호(상무),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 FW : 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상무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골 결정력,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이근호가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국가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홍명보 감독과 함께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궈냈던 백성동도 발탁됐다. 반면 동아시안컵에 나섰던 고요한·김신욱·박종우는 명단서 제외됐다.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한 홍명보 감독은 8월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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