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 심화령 역을 맡은 서현진.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 심화령 역을 맡은 서현진.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환한 미소로 육도(박건형 분)를 유혹하는 화령(서현진 분)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말 한 마디와 잠깐의 미소로 한 남자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두 캐릭터는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극의 갈등을 더하는 캐릭터다.

박건형과 서현진이 5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서현진은 "지금이 아니면 언제 팜므파탈 역을 해보겠나"면서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걸 작정하고 마음껏 끼 부리고 있다. 화령은 점점 요망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육도가 유혹에 넘어와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김범씨는 극중에서 날 쳐다보지도 않는다. 정이를 지키는 설정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감독님은 그냥 내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피한다고 했다. 더 굴욕이었다"라고 전했다.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육도 역을 맡은 배우 박건형.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육도 역을 맡은 배우 박건형. ⓒ MBC


화령에게 반한 이육도 역의 박건형은 "나도 한 번 화령이에 풍덩 빠져보려고 한다"며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다는 표현을 절실하게 하고 있는데 나중엔 작가가 이어주지 않을까"라고 나름의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박건형은 "지금도 현실에서 숙제이긴 하지만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라며 "'여자의 끝은 어디인가', '결코 지치지 않으리라'는 마음가짐으로 맞추다 보면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나름의 연애철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문근영과 함께 이상윤, 박건형, 서현진, 김범 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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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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