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어 기쁨을 즐기고 있는 인천 선수단 지난 3월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안재준이 득점하자 인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기쁨을 즐기고 있다.

▲ 하나되어 기쁨을 즐기고 있는 인천 선수단 지난 3월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안재준이 득점하자 인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기쁨을 즐기고 있다. ⓒ 남궁경상


'돌풍의 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위권 수호를 위해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3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날 경기에 나서는 인천의 면면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김봉길 감독이 징계로 인해 벤치에 착석할 수 없고, 주장 김남일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거기에 센터백 듀오 안재준과 이윤표도 마찬가지로 경고 누적 및 퇴장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반면 대전의 상황은 좀 낫다. 허범산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주앙 파울로의 새로운 파트너로 플라타-아리아스가 영입되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소문에 따르면 인천의 삼바치타 찌아고의 순간 스피드를 능가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인천 선수단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반기 충격의 패배를 안겨준 대전과의 맞대결이기에 선수단의 각오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은 대체 선수들이 메운다. 이윤표와 안재준 대신 전준형과 김태윤이 들어가고, 김남일을 대신해서 손대호가 진공청소기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천수가 후반전 특급 조커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교체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김봉길 감독 역시 자신이 벤치에 착석하지 못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30일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없어도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준다,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운동장에서 승리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며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인천과 대전 모두 무승부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인천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고, 대전 역시 최하위 및 강등권 탈출을 위해 오로지 승점 3점만이 필요하다. 과연 인천의 봉길매직이 감독의 부재에도 인천이 웃을지, 아니면 대전의 반전카드가 웃을지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다함께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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