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케이블채널 tvN 김병욱 감독의 새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가제)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10일 오전 tvN은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감독과 함께 제작 중인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에 배우 여진구가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여진구의 극 중 배역명은 홍혜성으로, 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꿈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이라는 다소 엉뚱한 제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병욱 감독은 "'2013QR3'란 천문학계에서 새롭게 발견된 행성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방식을 빗댄 표현"이라며 "실제 작품에서도 천문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병욱 감독은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이번 작품이 <하이킥> 시리즈의 후속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일일시트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은 120부작으로, 9월 말부터 주 4회 편성될 예정이다. 현재 8월 첫 촬영을 목표로 막판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병욱 감독뿐만 아니라 <하이킥> 시리즈의 작가, 스태프 등 수년 간 호흡을 맞춘 제작진들로 구성된 만큼 또 하나의 '김병욱표 명품 시트콤' 탄생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