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출신 가수 백아연의 쇼케이스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렸다. ⓒ 최용익
<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가수 백아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a Good Girl(어 굿 걸)> 컴백 쇼케이스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렸다. 7시부터 진행된 쇼케이스에 많은 취재진과 150여 명의 팬이 참석했다.
백아연은 지난해 9월 데뷔 앨범 <I'm Baek(아임 백)>으로 SBS <K팝스타> 시즌1 출신 중 가장 먼저 데뷔를 했다. 소녀 감성과 상큼한 매력의 곡들이 담긴 이번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 곡 'a Good Boy'를 비롯하여 '말해줘' '너 때문에' '맘에 들어' '산소처럼' 총 5곡이 담겨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a Good Boy'와 수록곡 '말해줘' '너 때문에'를 비롯해 지난 앨범 곡들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K팝스타2> 신지훈과 백아연은 함께 영화 <레미제라블> OST 'I Dreamed A Dream(아이 드림드 어 드림)'과 이번 미니 앨범 수록곡 '말해줘'로 듀엣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너 때문에'의 랩 피처링을 한 미쓰에이 멤버 지아도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펼쳤다.
이 밖에도 백아연은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퀴즈 이벤트 정답자에게 사인 시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음은 팬 카페와 SNS를 통해 뽑은 팬들의 질문과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걸 그룹 미쓰에이의 지아가 랩 피처링을 맡은 '너 때문에'의 무대를 함께 했다. ⓒ 최용익
- 이번 앨범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은?"타이틀곡이죠. 제일 마음에 드니까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된 거 같고, 두 번째로는 '말해줘'가 제일 애착이 갑니다."
- '감성 보컬' '강심장' '백사' '소녀감성'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는? "저는 '강심장'. 물론 다른 수식어도 좋지만, 무대 위에서 떨지 않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많이 긴장이 됐지만, 저는 강심장이라는 수식어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 힘들었을 때 가장 힘이 되어준 노래는?"제가 불렀던 '보고싶다'. 사실 오디션 때에도 그 곡을 불렀을 때 많은 응원을 얻게 되고, 많은 분께서 좋아해 주셔서 그런지 힘들 때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힘을 받는 느낌이 들어, 항상 그 노래를 듣고 영상을 찾아보곤 해요."
- 요즘은 해피(애완견)와 싸우지 않나?"숙소 생활과 앨범 준비로 바빠 많이 볼 수 없어 싸우지는 않습니다. 싸운다는 표현이 좀 그러네요."
- 만약에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면 누구와 함께하고 싶나?"샤이니 키 선배님요. 왜 이런 반응이(웃음). 제 평소 이상형이 웃는 게 예쁜 분이에요. 키 선배님 웃는 모습이 예뻐서요."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쇼케이스가 끝나고 나면 긴장이 풀릴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 소감이 어떤가?"조금 전 무대 끝나고 대기실 밖을 나오는데 울음이 터졌어요. 그만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강심장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이번 활동하면서 그 수식어가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긴장 많이 했는데, 이렇게 끝나니까 시원하긴 하네요."
- 오늘 김예림씨(<슈퍼스타K3> 출신)의 음원 공개 후 반응을 보고 나서 어떤 느낌이나 각오를 다지게 됐는가?"저도 솔직히 오늘 오전 내내 댓글들이나 기사들도 많이 보고 김예림씨 곡도 들어봤는데, 각자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비슷한 점이 별로 없는 걸 느꼈어요. 스타일이 다르니까 저도 이번 변신에 포인트를 줘서 저를 좀 더 알아주셨으면 하고, 너무 많이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스타일이 깜찍하고,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바뀌었는데, 율동을 하면서도 애교스러운 포즈가 나오는 것 같다. 평소에 애교가 있나? 무대를 위해서 연습을 했나?"평소 성격은 털털한 편이고요. 애교가 그리 많지 않아 이 곡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원래 노래할 때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하지 않는데, 거울이 없으면 표정이 나오지 않아 연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 정도로 열심히 연습을 해서 나온 거 같아요."
- 남자 가수 중에 함께 듀엣을 하고 싶은 가수가 있나? 있다면 그 이유는?"이번 미니 앨범에 B1A4 바로 선배님께서 랩 피처링을 맡아주셨거든요. 일단 바로 선배님이랑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노래는 성시경 선배님과 불러보고 싶습니다."
▲ 지난 17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백아연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최용익
- 이번 타이틀 곡 녹음을 할 때 박진영씨가 어떤 주문을 했나?"PD님께서 항상 감성을 중요시하시고 말하듯이 노래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처음에 이 노래를 불렀을 때 웃는 느낌이 들지 않아 '네가 낮은음을 불러도 웃으면 그 노래가 밝게 들리니까 웃으면서 부르라'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 지난 앨범 <I'm Baek>과 색깔이 많이 달라졌는데, 어떤 색깔이 본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제가 1집 때는 발라드를 불렀고, 제가 제일 잘하는 발라드이긴 하지만, 나이 또래보다 성숙한 노래를 불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는 이번 'a Good Boy'가 제 정서에 좀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예림과 비교가 되는데 경쟁하기보다는 성장하는 친구가 된다고 생각한다. 김예림에게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싶나?"저희가 다른 프로에서 만난 적이 있었거든요.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고요. 경쟁 구도가 아닌 서로에게 친해져서 도움이 많이 되는 친구 같은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 이번 앨범이 기존 앨범이나 OST들과 색깔이 다른데,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은?"OST나 기존에 불렀던 발라드들도 너무 좋기도 하지만, 이번 노래 변신에 대한 시도가 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 과거부터 본인에게 단점이라든지 지적받았던 부분 중 어떤 부분을 고치려 했나?"제가 평소에 고음을 부를 때 목을 많이 조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OST 녹음도 하고 앨범 녹음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부르면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오겠지'라는 게 가늠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소리를 부드럽게 내려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 솔로 활동을 하면서 외로운 점은 없나? "솔로 활동을 하면 물론 혼자 하기 때문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그런 분쟁은 없어서 좋긴 한데, 대기실에 혼자 있을 때나, 멘트를 하거나, 기자간담회를 할 때도 모든 걸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힘든 점인 것 같아요."
- 그룹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은 가수가 있다면?"15&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페이 언니의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노래를 해보고 싶습니다."
- 첫 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에 박진영 PD의 곡이 없는 이유는?"일단 PD님 곡을 1집 때도 받지 않고, 2집 때도 받지 않았는데, 아직 저에게 맞는 곡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PD님께서도 저에게 맞는 곡이 나오면 그 곡을 부르라고 지지를 해주세요. 앞으로 나올 앨범에 PD님 곡이 하나쯤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K팝스타2> 후배들을 보면서 무슨 느낌이 드나?"<K팝스타2>를 한 번도 빠짐없이 봤는데 저희 때보다 연령대가 낮은 친구들이 나오고, 생방송 무대에서 떨지 않아 놀랐어요. 다들 너무 잘해서 선배로서 뿌듯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