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코너를 방송했다.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코너를 방송했다. ⓒ NBC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미국의 유명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이하 <SNL>)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패러디한 듯한 코너를 방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SNL>은 2005년부터 출연해 왔던 배우 크리스틴 위그를 호스트로 내세웠다. 이 중 한국의 '어버이날'에 해당하는 엄마의 날을 맞이해 준비된 '엄마는 귀신'이라는 코너가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을 패러디한 것으로 누리꾼들은 지목하고 있다.

'엄마는 귀신' 코너에서 크리스틴 위그는 출장 차 한국에 갔다가 '한국 정부의 잘 나가는 사람'(Government Big Way)과 바람이 나고, 이 사실이 들통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남자 때문에 익사해 물귀신이 된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SNL>은 애니메이션으로 청와대를 상징하는 듯한 푸른 기와와 윤창중의 모습과 닮아 보이는 동양인 남자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코너를 방송했다.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코너를 방송했다. ⓒ NBC


또한 코너 중간에는 물귀신이 된 엄마를 찾는 아이들을 배경으로 팬티만 입고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이를 두고 다수의 누리꾼들이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미국 SNL에서 한국 고위관료 얘기하는 가운데 팬티만 입은 동양남자를 등장시켰다고.."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전격 경질됐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민께 송구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윤창중 SNL 패러디 물귀신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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