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홈런 활약을 전하는 신시내티 레즈 공식 홈페이지

추신수의 홈런 활약을 전하는 신시내티 레즈 공식 홈페이지 ⓒ 신시내티 레즈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시내티 레즈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조 블랜튼이 초구로 던진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LA 에인절스의 기를 꺾었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신시내티는 2회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선 토드 프레이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해 블랜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블랜튼은 추신수의 도루 시도를 막기 위해 두 차례 연속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하지만 후속 타자 크리스 헤이시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신수는 홈을 밟았고 신시내티는 5-2로 달아났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구원투수 마크 로우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신시내티가 9회말 공격을 하지 않고도 승리를 거두며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없었다.

신시내티는 7회초 LA 에인절스에 1점을 내주며 다시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9회초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LA 에인절스의 반격을 막아내며 5-4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이적 후 첫 홈런... 3할 타율 복귀

올 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하고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도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로 상승했다.

다소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수비도 이날은 빛났다. 3회초 조쉬 해밀턴의 안타를 잡아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포수 라이언 해니건의 태그 실수로 실점을 막지 못했지만 추신수의 강한 어깨가 돋보인 '명품 송구'였다.

이날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추신수, 프레이저, 헤이시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면서 LA 에인절스와의 개막 3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선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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