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보석 디자이너 성은 역을 맡은 배우 이수경. 이수경은 배우 경력 중 첫 악역을 맡았다.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보석 디자이너 성은 역을 맡은 배우 이수경. 이수경은 배우 경력 중 첫 악역을 맡았다. ⓒ mbc


MBC 새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이 배우들, 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했다. 재벌가의 이야기를 다루며 소박한 행복을 전한다는 설정만큼 배우들 각각의 캐릭터가 개성 넘친다.

<금 나와라 뚝딱!> 제작발표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엔 배우 연정훈, 한지혜를 비롯해 이수경, 백진희, 박서준, 이태성, 김형준이 참석했다.

배우 이수경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짧게 잘라냈다. 극 중 보석회사 수석디자이너 성은 역을 맡은 이수경은 생애 첫 악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수경은 "20살 때 이후로 머리를 처음 잘라봤다"며 "악역을 위해 눈빛 연기를 연습한다. 요즘 많이 보는 게 <선덕여왕>의 미실이다. 이전까진 밝고 조신한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나쁜 일도 저지를 수 있고, 힘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역에 맛 들릴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나름 큰 변화를 겪는다. 지상파에선 시트콤 <하이킥3>로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남겨졌다면 여기선 여성스러운 청담동 며느리가 된 것이다.

백진희는 "많은 분들이 저를 두고 여성성이 없다고 생각할까봐 여성성을 심어드리고 싶었다"면서 "제가 맡은 정몽현은 말 수도 적고 내면이 깊은 친구다. 그래서 <하이킥3>때처럼 목소리 톤이 뒤집는 경우도 많이 없다"고 말했다. 백진희는 "작품을 할 때마다 그 캐릭터에 맞게 성격도 변하는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도 아마 곧 변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몽희(한지혜 분)의 여동생 몽현 역을 맡은 배우 백진희.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몽희(한지혜 분)의 여동생 몽현 역을 맡은 배우 백진희. ⓒ mbc


신예 박서준은 이번 극에서 보석회사 사장의 막내아들이자 바람둥이인 박현태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실제로 바람둥이 성격은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많이 참고하고 있다"며 "전작인 <드림하이>에선 또래들과 호흡하다보니 연기라기보단 같이 노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박서준은 "시트콤은 호흡에 따라 시청자 반응이 달라지던데, 여기서 대본 리딩을 하는 모습 자체가 제가 했던 작품과는 충격이었다"며 "선배들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 금보라 선생님이랑 이번에 많이 붙는데 리액션이 다르시더라. 신인이라 카메라 앞이 아직 익숙한 상태는 아닌데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시면 이해가 빨리 됐다. 이번 작품에선 선배님들을 잘 따라가기만 해도 크게 배울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연출:이형선 최은경/극본:하청옥)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가족과 결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고자 하는 본격 가족 드라마다. 한지혜가 차갑고 도도한 유나와 밝고 긍정적인 몽희로 1인 2역을 소화했고, 배우 연정훈이 차갑고 까칠한 현수 역할을 맡았다. <아들 녀석들> 후속으로 6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이 나간다.


이수경 백진희 금 나와라 뚝딱 박서준 한지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