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와 박명성 예술감독

조정래 작가와 박명성 예술감독 ⓒ 신시컴퍼니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대형 뮤지컬로 제작돼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시컴퍼니는 "'아리랑'은 또 하나의 애국가나 다름 없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대표적인 노래"라며 "이 소중한 자산을 지켜가기 위한 각계각층의 수많은 노력들에 힘을 보태고 나아가 전통 문화의 현대적 발전과 확산을 도모하고자 대하소설 '아리랑'을 뮤지컬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360만 독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 대하소설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대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우리 한민족의 뜨거운 숨결과 기상을 되살려낸 작품.

1995년, 5년간의 집필을 끝낸 소설 '아리랑'은 광복 50주년에 완간 되어 의의를 더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대형 뮤지컬 <아리랑>으로 재탄생,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시켜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다시 한번 회복시켜주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는 제작사의 전언이다.

조정래 작가는 "우리 역사는 지울 수 없고, 지워서도 안 된다. 식민지 지배 하를 극복하고 살아냈던 그것이 바로 민족 정체성의 뿌리이고 핵심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리랑'을 뮤지컬로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소망의 한 부분이 이루어져 매우 기뻤다. 지금 가장 큰 소망은 뮤지컬로 다른 생명을 받은 '아리랑'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응집되고 단결될 수 있길 소망한다. 민족적 증오와 울분에 공감하고, 우리 선조들의 힘든 인생사를 통해 눈물 흘리게 하는 그런 작품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은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한번은 매듭지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기반 위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다. 그래서 '아리랑'을 선택했다. '아리랑'이 바로 우리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정래 작가 특유의 진솔하고 질펀한 언어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을 막론하고 우리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며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아리랑>은 현재 대본작업 중에 있다.  


조정래 아리랑 대하소설 신시컴퍼니 뮤지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