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올오브미' (2012년 아이스쇼 자료화면)

김연아 '올오브미' (2012년 아이스쇼 자료화면) ⓒ 곽진성


18일 오후 6시 5분 SBS는 김연아의 '2013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갈라쇼를 녹화 중계했다. 월요일 저녁에 방영된 갈라쇼 무대는 대한민국 피겨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피겨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갈라쇼답게, 환상적인 무대로 피겨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갈라쇼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는 깜짝 남장으로 관객들을 탄성짓게 했다. 캐나다 가수(Michael Buble)가 부른 '올오브미' 선율에 캐나다 관중들은 흥이 난듯 행복해했다. 독립군 후예 데니스 텐의 연기도 인상 깊었다. 텐은 자신의 갈라 곡인 '싱잉 인 더 레인' 선율에 맞춘 풍성한 연기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김연아 1년 동안 준비한 묘기로~ 관객들 감탄 자아내!

 피겨여왕 김연아의 환상 묘기(SBS 화면캡처)

피겨여왕 김연아의 환상 묘기(SBS 화면캡처) ⓒ SBS


피겨의 여왕 김연아(23·대한민국)는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갈라쇼 무대에서도 '최고의 별'로 빛났다. 이날, 김연아의 갈라 프로그램은 파격적이었다. 피겨의 여왕을 넘어 '남장여자'로 깜짝 변신, 은반 위를 훨훨 날았다.

검은 챙 모자를 깊게 눌러 쓴 김연아의 스케이팅은 강렬하고 아찔했다. 검은 정장과 대비되는 하얀 피겨 스케이트 화는 은반과 어우러져 얼음 결정처럼 반짝 거렸다.

갈라쇼 준비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대회 프로그램 못지 않은 완성도는 놀라움을 자아냈다.비결은 있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 갈라쇼에서 선보인 '올오브미(All of Me)'는 김연아가 2012 시즌부터 약 1년여 동안 준비한 갈라 프로그램, 오랜 시간의 프로그램을 몸에 익힌 효과가 이날 갈라쇼에서 나타난 것이다.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멋진 갈라 연기를 선보인 독립군의 후예 데니스 텐(SBS 화면캡처)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멋진 갈라 연기를 선보인 독립군의 후예 데니스 텐(SBS 화면캡처) ⓒ SBS


김연아의 갈라 연기는 오랜시간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다. 프로그램 말미, 김연아가 모자를 가슴에 얹고 긴 활주를 이어가는 묘기는 '올오브미'의 백미였다.

은반 위의 깜짝 묘기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2013 세계 여자 피겨 챔피언의 멋진 연기에 <위치버드와이저 가든스>(온타리오주 런던)에 운집한 1만여 관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갈라쇼에서는 주목받는 신예가 눈길을 끌었다. 남자 싱글 준우승자 데니스 텐(20. 카자흐스탄)이었다. 독립군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후예인 데니스 텐은 런던 은반 위에서, 자신의 피겨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환상적인 '올오브미' 무대를 마친 김연아는 피날레 무대에서 멋진 스핀을 선보였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춘 김연아의 스핀은 은반과 잘 어우러졌다. 데니스 텐 역시 당찬 마무리 연기로 갈라쇼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2013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왕 김연아와 독립군 후예는 갈라쇼의  '별' 이 되어 훨훨 날아올랐다. 북극성 같은 김연아, 혜성처럼 등장한 데니스텐의 멋진 갈라를 보며, 대한민국 피겨 팬들은 특별한 월요일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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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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