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새롭게 선보이는 화요일 예능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 '19금 토크 바람' 예고가 일었다. 14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진행을 맡은 신동엽과 윤종신, 그리고 배우 김희선이 함께 했다.

연출을 맡은 신효정 피디는 "<화신>이란 제목은 기본적으로 '말의 신'이라는 의미가 있고 화요일 방송을 모토로 하면서 신동엽, 윤종신씨 이름에 '신'자가 다들어가더라. 또 김희선씨에 대해 제작진들이 '여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런 의미들이 담겼다"면서 "또 화요일에 사람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프로이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제목이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이름 답게 현장을 찾은 세 진행자는 저마다의 말씨를 뽐내기도 했다. 신동엽은 "일단 김희선씨가 아름답지 않나. 본인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석에서 수위 높은 발언을 잘 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이 하면 미워 보일 수도 있는 걸 본인 스스로 하면 안 미워 보일 수 있다는 걸 잘 알더라"면서 "마음만 열고 본 모습을 보여준다면 프로그램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두 개의 주제가 있는데 출연자가 준비해 온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본인의 성향이 드러난다"면서 "다른 프로보다 더 날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출연자들을 더 잘알 수 있는 프로가 될 것이다"라고 프로그램 장점에 대해 덧붙였다.


<화신> 키워드는 성인? 윤종신 "김구라가 그립다"

세 진행자가 서로 초대하고픈 게스트를 밝히는 과정에서 '19금 토크 배틀' 이야기도 나왔다.

신동엽은 "이분들이 어떻게 마음먹고 나오느냐에 따르지만 안재욱씨와 이동욱씨가 여러 경험치에서 보면 동급 최강이다. 두 사람의 실체를 잘 알고 있다. 마음을 열고 얘기하면 최고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윤종신씨는 강호동씨와 탁재훈씨를 초대하고 싶어하더라. 우리도 그쪽 방송('달빛프린스')에 나갈 수 있다! 서로 친하니 시청률이 달라도 서로 위로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나름의 입담을 보였다.

윤종신은 "(강호동, 탁재훈과) 서로 잘 알기에 재미있는 경쟁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김구라씨가 보고 싶다. 그가 그리운 사람 중에 하나다"라고 화답했다. 윤종신은 "19금 토크 안에도 여러 카테고리가 있다"라며 "김구라씨가 남자들끼리 모여 이야기 하는 생동감이 있는 반면, 신동엽씨는 여자들이 3,4명 껴있는 19금 이야기다. 두 사람의 19금 토크는 결국 경험치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게 남자들끼리 있을 때 19금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야기를 왜 그때 할까. 여자들과 함께 모였을 때 신사적으로 하지만 약간의 긴장감이 있게 이야기하는 게 즐겁다"고 재치 있게 맞섰다.

진행자들의 말을 받은 신효정 피디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편하게 화요일 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목표"라며 "화요일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프로그램 취지와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신>은 생활 밀착형 토크를 전면으로 표방한 랭킹 토크쇼다. <강심장>의 후속으로 연애, 직장, 사회, 패션, SNS 등 우리 생활에 직접 맞닿아 있는 모든 이슈들과 그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심리를 다룬다. 첫 방송은 19일 밤 11시 1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