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의 남도 모르게 실행한 따뜻한 배려가 영화 <7번방의 선물>에 전해졌다. 지난 14일 영화 <7번방의 선물> VIP 시사회 현장엔 난데없이 곰돌이 푸우 복장과 탈을 뒤집어 쓴 사람이 나타났다.

이 푸우는 영화에 출연한 갈소원 양과 배우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여러 모양의 풍선아트를 선물로 주는 등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바로 이 푸우의 주인공이 배우 구혜선인 걸로 밝혀졌다. 제보자는 배우 류승룡이었다. 류승룡은 지난 15일 <7번방의 선물>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 사실을 제보했다.

류승룡은 "당시 푸우 인형이 어슬렁거리면서 소원이에게 인사를 하는데 소원이가 혜선이 언니라고 말해주더라"면서 "다들 믿지 않는 눈치였는데 정말 구혜선씨였다. 아이를 위해 몰래 등장해 깜짝 선물을 해주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을 통해 갈소원과 인연을 맺었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었던 갈소원을 당시 구혜선이 매우 예뻐하며 챙겼고, 곧 개봉할 <7번방의 선물>에 소원이가 등장하자 손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응원한 경우였다.

한 영화관계자는 "해당 현장의 사진이 있지만 구혜선씨가 개인적인 이벤트였기에 공개를 원치 않았다"면서 "따뜻한 마음이 현장에 전해지면서 갈소원 양이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 7번 방에 모인 제소자들이 함께 펼치는 사상 초유의 감동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배우 류승룡이 최초로 바보 연기에 도전했으며 박신혜, 정진영,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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