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을 장식한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의 사진

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을 장식한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의 사진 ⓒ LA 다저스


LA 다저스가 류현진,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선발 3총사'를 완성했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의 첫 화면을 류현진, 그레인키(전 LA 에인절스), 커쇼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LA 다저스는 3명의 투수가 나란히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통해 내년부터 팀의 주축 투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2011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에 류현진과 그레인키까지 영입한 LA 다저스는 선발진을 알차게 보강했다. 특히 류현진을 사이영상에 빛나는 그레인키, 커쇼와 나란히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LA 다저스의 류현진, 그레인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에게 6년간 3600만 달러(약 390억 원)를 안겨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그레인키 영입도 최종 확정했다. 2009년 사이영상 수상자이며 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그레인키는 LA 다저스로부터 6년간 1억4700만 달러를 받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했다. 그레인키와 커쇼는 올 시즌 각각 15승, 14승을 거두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류현진과 선발진에서 경쟁할 채드 빌링슬리도 10승을 기록했다.

또한 타선의 짜임새도 안정적이고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 마크 맥과이어를 타격 코치로 영입하는 등 LA 다저스는 내년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LA 다저스, 마지막 우승은 1988년

이처럼 LA 다저스가 전력 보강에 열중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성적이다.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형 구단으로 손꼽히지만 최근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더구나 LA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던 기억은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근 5년간 내셔널리그 팀이 4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LA 다저스는 예외다.

물론 LA 다저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지만 우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야 한다. LA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에게 LA 다저스 입단은 좋은 기회다. 메이저리그 신인으로서 무엇보다 개인 성적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높은 목표를 갖고 있는 팀일수록 강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레인키, 커쇼라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와 함께한다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값진 공부가 될 것이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이들 '선발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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