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 포스터

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 포스터 ⓒ CJ


CJ문화재단이 신인 연극 창작자(작가, 연출)들의 신작 개발을 지원하는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의 첫 번째 작품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가 11월 6일~11일 CJ아지트에서 본 공연을 올린다.

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는 전대미문의 캐릭터 미자를 주인공으로 삶을 유희하는 방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발칙한 작품이다. 이십 대 중반에 필리핀 유학파지만 영어 실력은 단어를 나열하는 정도 밖에 안 되는 미자. 늘 검정색 옷을 입고 다니며 혼잣말과 망상에 빠져있는 그녀의 일과는 집에서 하는 땅콩 가게 일을 돕는 것 정도. 항상 호스트바의 미소년을 만나는 것이 소원인 그녀의 원대한 꿈은 '미소년 잡지 편집장'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발칙한 캐릭터를 만들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얻어낸 정주영 작가는 "미자의 꿈은 현실적이지 않고,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미자는 진지하고 열정적이다"라며 "쓸모없을 수도 있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의 아름다움과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반추하는 캐릭터를 보여줌으로써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미자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든 목적을 전했다.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하고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는 박혜림 연출은 "미자의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한다. 굳이 현실과 환상을 구분할 필요 없이 미자라는 인물의 유희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는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에서 5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어 조광화, 배삼식 예술감독의 멘토링 지원을 받으며 작품 개발을 진행했다. CJ 아지트에서의 공연 이후에도 참석한 공연 관계자 및 일반 관객의 리뷰를 반영하여 작품 개발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에 기부되어, 연극에 관심 있고 소질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자에게는 CJ도너스캠프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정주영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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