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IFC몰점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IFC몰점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MBC


2012년을 뒤흔들었던 문제작 SBS <추적자> 속 최정우 검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배우 류승수가 차기작으로 시트콤을 선택, 대중 앞에 다시 섰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IFC몰점에서 <엄마가 뭐길래> 속 '류승수'로 변신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극중 '류승수'는 지방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지만, 첫 소설집도 말아먹고 연이어 출판사까지 말아먹고 부인 박서형(김서형 분)네 본가에 얹혀 사는 대책 없는 인물이다.

그런 '류승수'를 두고 류승수는 "시트콤에 대한 갈증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김병욱 감독님의 <귀엽거나 미치거나>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게 유일하게 김 감독님 작품 중 조기종영된 것"이라는 며 "이 때문에 시트콤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로서는 설욕의 기회를 기다린 셈이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IFC몰점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IFC몰점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MBC


그러던 중 SBS <추적자>를 통해 쌓은 이미지도 류승수에겐 부담이 됐다고 했다. 그는 "<추적자>에서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소화하다 보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밖에서 생활하기 힘든 역할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망가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던" 류승수는 <엄마가 뭐길래>의 시놉시스를 받아보게 됐고, 역할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류승수는 이번 역할을 위해 비주얼 적으로도 큰 변화를 줬다. 단정했던 머리를 헝클어뜨리기 위해 호일펌을 감행한 것. 류승수는 "많은 변화를 주고 싶어 고민하다가 호일펌을 하게 됐다"며 "아침마다 빗질을 하기 어려운 머리이지만, 하고 갔더니 감독님이 '생각했던 것과 딱 맞다'고 칭찬을 해 주셔서 흡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승수는 MBC <종합병원2>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유연석, 김병만과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재회하게 됐다. 그를 두고 유연석은 "연기하면서 (역할 때문에) 승수 형에게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며 "함께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승수 외에도 나문희·박미선·김서형·박정학·유연석·인피니트 엘·김병만 등이 출연하는 MBC <엄마가 뭐길래>는 <스탠바이> 후속으로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류승수 엄마가 뭐길래 나문희 추적자 김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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