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 ⓒ MBC


이병훈 감독이 <대장금2> 제작에 대한 세간의 소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병훈 감독은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MBC 드라미아에서 열린 <마의> 제작발표회 이후 취재진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대장금2>의 제작 여부는 이영애의 출연 가능성에 달렸다"며 "방송사(MBC) 역시 <대장금2> 제작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이영애 역시 <대장금2> 출연에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쌍둥이 자녀의 육아 문제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 감독은 "만약 <대장금2>가 제작된다면 장금이가 아이를 출산한 뒤 엄마가 된 모습에서 시작하면 되기 때문에, 이영애가 장금을 연기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의 저작권자인 김영현 작가와의 논의는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전하며 "그것은 방송사인 MBC가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제작만 한다고 하면 세계 곳곳에서 방송을 원할 텐데, 방송사 입장에서도 꼭 제작하고 싶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이영애 주연으로 방영됐던 <대장금>은 여자의 몸으로 조선 시대 어의에까지 오른 실존인물 장금의 삶을 그린 드라마. 방영 직후 총 60개 이상의 나라에 수출되며 '한류'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앞서 김재철 MBC 사장이 중국 호남 TV를 방문한 자리에서 "2013년에 <대장금2>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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