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밤-승부의 신>의 MC들 ⓒ MBC
탁재훈이 SBS <신사의 품격>에 카메오로 출연할 뻔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탁재훈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MBC <승부의 신> 녹화현장에서 "패배 이후 공약을 지키려 <신사의 품격> 마지막회에 나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승부의 신> 첫 대결에서 김수로에 패배, "김수로가 출연하라는 영화에 아무 조건 없이 1회에서 50회까지 전국 어디든 세계 방방곡곡 자비로 직접 출연한다"는 공약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카메오 출연은 불발됐다. 그 이유를 두고 탁재훈은 "하필 그 날이 <신사의 품격> 마지막 촬영일이었다"며 "(김수로 쪽에) 가겠다고 했더니 '우리도 빨리 촬영 마치고 회식하러 가야 한다'고 답하더라"고 설명했다. 카메오가 나오면 촬영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히 회식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탁재훈의 출연이 '거부'된 것이다.
▲ MBC <일밤-승부의 신>의 한 장면 ⓒ MBC
그러나 탁재훈은 "공약은 지킬 것"이라며 "그런데 김수로의 차기작이 미정이라 언제가 될 진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수로 역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하반기에는 연기를 쉬려고 한다"며 "우정출연 같은 것이라도 할 때 (탁재훈을) 꼭 데려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꼭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무대'에 설 수도 있다. 현재 연극에 출연 중인 김수로는 "(탁재훈을) 연극 무대에 데려갈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탁재훈은 또 하나의 공약을 지켰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MBC 뮤직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에서 김종민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퍼니치킨'을 결성했던 탁재훈은 "음원 차트 3위 내에 들지 못하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를 두고 탁재훈은 "이 공약도 지켰다"며 "신곡이 음원 차트 3위에 들지 못해서, 활동은 않는 걸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