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77 프로젝트>의 메인 포스터.

영화 <577 프로젝트>의 메인 포스터. ⓒ 판타지오


이것이야말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뛰어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영화 <577 프로젝트>의 포스터에서 두 배우가 파격 패션을 선보였다.

영화는 두 배우와 지인들이 함께한 국토 대장정의 여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2010년 하정우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국가대표>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을 때 "내년에도 상을 타면 국토 대장정을 하겠다"고 공언한 게 시작점이 됐다. 공효진은 하정우와 <러브픽션>을 찍을 당시 얼떨결에 술자리에서 대장정에 함께 하겠다고 뱉은 말 때문에 낚였다는 후문.

공개된 포스터엔 턱시토에 털모자를 쓴 하정우와 드레스를 입고 삐딱하게 서 있는 공효진이 담겨있다. 여기에 귀여운 상의 강아지 한 마리가 자리하고 있다. '미미'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공효진이 실제로 키우는 강아지이자, 국토 대장정을 함께한 대원이기도 하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카피는 이들의 황망한 심정을 잘 드러낸다. 호기롭게 뱉은 말이지만 그 말로 인해 서울에서 해남까지의 거리 577km를 걸어야 했던 이들은 영화 속에서 고스란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두 배우의 친구 매니저 등 지인들이 함께 하는 장면에선 짠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법 하다. 

하정우·공효진의 대국민공약이행 프로젝트인 영화 <577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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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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