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만화도시' 부천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유일의 출판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올해 15회를 맞았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경에 서울 페럼타워에서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 2차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시민문화동산 일대에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개막식은 8월 1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층에서 열린다. 이날 홍보대사 호란이 사회를 맡아 라디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막식 사전행사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캐릭터 퍼레이드와 야외 공연, 포토월이 마련되며, 만화가들과 VIP들이 입장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이어지며 이후 행사 소개 영상과 함께 단체 플래시몹 등으로 본격적으로 개막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8월 1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트워킹관'에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공식 파티 '만화인의 밤'에는 신, 구세대 만화가들과 만화계 종사자들이 200여 명 함께하여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올해의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 K-Comics MANHWA(만화)'로, 세 가지 큰 틀로 나뉜다. 첫 번째, '만화페어 기능 강화'로, 국내의 만화 산업에 대한 주목과 함께 콘텐츠 페어에서는 뉴미디어형 만화콘텐츠 및 유통 플랫폼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컨퍼런스 행사들을 통해 한국 만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도모한다.

두 번째, '시민참여형 소통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축제 아이디어 공모-나도 만화 축제 기획자'를 실시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사를 더한 노래를 행사장 곳곳에서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제 반영했다. 만화 캐릭터 퍼레이드 역시 시민의 참여가 뒷받침된다.

세 번째,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축제 기간 중 1박 2일간의 만화캠프에 참여하여 직접 작품을 만들며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24일 열린 2차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제동 운영위원장은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의 이름이 '만화'가 아닌 '만화가'임을 강조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만화책을 출판한 예를 들면서 어린이라서 '나중에 만화가가 된다'는 개념이 아닌, 제목처럼 '누구든지 만화가라고 생각하고 만화를 그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독자와 만화가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본격화한 토크쇼, 사인회 등이 마련된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 2012 포스터는 2011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며,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최규석 작가가 맡았다. 최규석 작가는 국내 '만화가의 작업실'을 주제로, 신구세대 만화가들의 캐릭터를 곳곳에 세밀하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 박제동 운영위원장은 최규석의 포스터에서 만화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천국제만화축제 2012 공식 트레일러는 <첫사랑>,<프린세스 안나>등으로 데뷔한 만화가이며, 단편영화 <흔적> <은진>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변병준 작가가 제작했다. 부천 곳곳을 배경으로 실감 나게 만화 넘기는 장면들이 담겼고, 실사와 만화가 혼합되어 시각적 재미를 준다. 여기에 특별히 참여한 국카스텐의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음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축제 개요] 제 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15th Bucheon International Comics Festival

일 시 : 2012년 8월 15일~ 8월 19일(5일간) 장 소 :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시민문화동산 일대 주 제 :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 K-COMICS, Manhwa 주 최 :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 관 : BICOF 2012 축제운영위원회 주요 프로그램 : 개·폐막식,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만화캐릭터퍼레이드, 페어, 기획전시, 컨퍼런스, 부대행사, 체험행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