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제국의아이들(ZE:A). 이제 날아오르겠습니다."

리더 문준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셔두고도 발목 부상 때문에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지 못하자 "정말 춤추고 싶은 날"이라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멤버 김태헌 또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이 터졌다. 히잡을 쓴 두바이 팬 또한 "오늘까지만 울겠다"는 문준영의 말에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제국의아이들의 정규 2집 < SPECTACULAR >(스펙타큘러)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3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갑자기 내린 비에도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제국의아이들을 보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쇼케이스는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진행했던 '파이팅 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 팬들도 참석했으며 아랍에미레이트, 프랑스 등지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소속사 스타제국 한 관계자는 "국외 팬을 대상으로 서울 쇼케이스 티켓을 신청 받았고, 추첨을 통해 참석했다"고 전했다.

제국의아이들은 새 앨범 타이틀곡 '후유증'을 시작으로 신곡 'Body to Body'(바디 투 바디), 'Never End'(네버 엔드) 등을 불렀다. 일본에서 먼저 발표했던 'Daily Daily'(데일리 데일리)와 신곡 '별이 되어'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제국의아이들과 하나돼 울고 웃은 팬들은 이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는 파이팅 댄스도 함께 췄다.

제국의아이들은 오는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선다. 1년 만에 야심차게 돌아온 만큼 스스로 말한 그대로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