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걸스> 멤버들

MBC <무한걸스> 멤버들 ⓒ MBC


17일부터 MBC로 편성되면서 지상파로 입성한 <무한걸스> 멤버들의 '워너비 게스트'는 누구일까. 여자 7명으로 구성된 멤버들인 만큼, 이들은 각자 다양한 이들을 꼽으며 꼭 <무한걸스>에 초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열린 <무한걸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이름은 영화 <건축학개론> SBS <패션왕> 등을 통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배우 이제훈이었다. 신봉선과 백보람이 먼저 그의 이름을 언급했고, 멤버들 모두 "맞아, 맞아" 하며 격한 동의를 표현했다.

말을 이어받은 송은이는 "이제훈 씨의 '파수꾼'이 되어 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가 망치랑 벽돌을 하나씩 쌓아드리고 싶다"며 영화 <건축학개론>을 빗댄 표현으로 이제훈의 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사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송은이는 "밴드 특집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씨엔블루를 한 번 모시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안영미는 좀더 '화끈한' 러브콜을 보내 장내를 뒤엎었다. 그는 "조정석씨가 너무 멋지더라"며 "<더킹 투하츠>를 너무 잘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영미는 평소 <무한걸스> 속 캐릭터처럼 "그 분과 '딥키스'를 하고 싶다"고 말하다 멤버들의 황급한 제지로 "방송용 입맞춤으로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김신영은 조금 더 예능 본연에 충실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많은 꽃미남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닮은 꼴 특집'을 하고 싶다"며 멤버를 닮은 명사를 언급해 좌중을 웃겼다. 김신영의 말대도라면 신봉선-축구선수 드록바, 김숙-배우 노주현, 백보람-배우 박준금, 송은이-가수 이선희, 안영미-방송인 정은아가 줄줄이 <무한걸스> 출연 물망에 오르는 셈.

이어 김신영은 자신의 닮은꼴로 가수 허각, MC스나이퍼, 배우 김상호 등을 언급하던 중 실제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김상호의 모습을 재현해 다시 한 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게스트도 게스트지만...다시 하고 싶은 <무한도전> 특집은?

 MBC <무한걸스>의 신봉선

MBC <무한걸스>의 신봉선 ⓒ MBC


 MBC <무한걸스>의 안영미

MBC <무한걸스>의 안영미 ⓒ MBC


이번 편성을 통해 <무한도전>의 베스트 10 특집을 재해석해 선보이게 된 <무한걸스>인 만큼, 희망 게스트 외에도 한 번쯤 촬영해보길 바라는 <무한도전> 특집도 언급했다. 먼저 황보는 <의좋은 형제> 특집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다 "그게 오늘 촬영하는 특집"이라는 멤버들의 타박에 "<무한도전>에서 했던 것 말고, 잠복근무가 너무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신영은 "알래스카 특집이 기발하고 재밌었다"며 "다시 한 번 김상덕 씨를 찾고 싶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인성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다 "다시 생각해보니 폭파 위험의 버스 속에서 암호를 추적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피드 특집이 하고 싶다"고 정정했다.

김숙의 경우,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편에 송은이와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 특집을 언급하며 "현장을 보니 정말 '이래서 <무한도전>이구나' 싶었다"며 "그걸 보며 언젠간 이런 특집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식객 특집'을 꼽았다. 그는 "굳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한국 내 외국인 분들이 많이 가시는 곳을 가서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라도 알려드리고 저희를 알리고 싶다"며 "가수 분들은 (한국) 밖에 나가서 (존재를) 많이 알리는데 예능인들은 그에 비해선 부족한 것 같다, 한류에 한몫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백보람은 '레슬링 특집', '봅슬레이 특집'등 큰 감동을 줬던 방송분을 높이 평가했다. 백보람은 "여자들에게는 불가능한 특집이지만 <무한걸스>도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려는 것이 있다"며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게임이 있다면 도전하고 싶은데, 그러면 김신영이 잘 할 것 같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안영미는 '미남이시네요 특집'을 <무한걸스> 판으로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무한걸스>를 통해 몇 차례 '외모 순위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만큼, "정식으로 미모를 겨뤄보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 안영미는 김숙을 언급하며 "계속 김숙이 꼴찌를 했는데, 저 분의 얼굴은 어딜 가야 통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걸스>는 오는 17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에 '무한상사' 특집을 패러디한 '무한출판사' 특집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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