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중인 김연아 선수
ⓒ 곽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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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측이 연세대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뜻을 14일 밝혔다. 김연아 선수 측의 소송 대리인인 이상훈 변호사(법무법인 지안)는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2년 5월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연세대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변호사는 "김연아 선수가 교생 실습을 성실히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현시점에서 고소 사실과는 관계없는 논쟁에 더이상 김연아 선수가 관련되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황상민 교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상민 교수 사과없이 마무리 된 소송취하

보도자료에서 김연아 선수 측은 소송의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연아 선수측이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은, 황상민 교수가 해당 방송(22일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아무런 사실확인 없이 이야기한 '성실하지 않다'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 '남들보다 스타라고 해서 좋은 것 자격증 이런 것을 다 수집하듯이' '한 번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을 마치고 자격증을 받는다' '김연아 선수의 부모가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다' 및 기타 표현이 해당 방송의 전체적인 맥락, 해당 표현의 내용 및 방식에서 볼 때 김연아 선수의 성실한 이미지를 침해하는 것이 분명하여 허위사실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상훈 변호사는 황상민 교수가 이후 방송에 출연해 "(김연아가) 나중에 불행해질 것"이라 비방하고, 이후 또다른 방송에서는 "김연아 선수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행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되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황상민 교수는 여전히 교생실습에 대한 자신의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황상민 교수는 고소 이후 고소사실인 교생실습과 관련된 허위사실 적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여러 방송매체에 출연하여 고소사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연아 선수에 대하여 '나중에 불행해 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김연아 선수를 비방하다가, 또 어떤 경우에는 '김연아 선수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김연아 선수 측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훈 변호사는 "(김연아 측이) 황상민 교수의 진정성 어린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법적 소송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소송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아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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