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세윤이 방송 활동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유세윤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CGV에서 열린 Mnet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연예인이라는 옷이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히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방송인으로서의 삶 대신 또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유세윤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계약이 끝나면 연예인(활동)은 종지부를 찍고 싶다"며 "재수 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재미는 다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세윤은 최근 현 소속사와 3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받아서 더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유세윤은 "일단 3년 계약한 만큼은 노력하겠다"며 "(사랑)받은 만큼 당분간은 돌려 드리려고 한다"며 남은 기간 활동에도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인'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 만큼, 어렸을 적 꿈인 감독에 대한 열망은 그만큼 큰 듯했다. Mnet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를 통해 감독으로서의 첫걸음에 나서게 된 유세윤은 "이번엔 진심을 팔았다"며 "그만큼 기존에 제가 했던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net <유세윤의 아트 비디오>는 오는 5일 자정에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