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이세영 역의 배우 장희진,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 장마리 역의 배수지, 강경준 역의 배우 신원호, 길충식 역의 배우 백성현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이세영 역의 배우 장희진,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 장마리 역의 배수지, 강경준 역의 배우 신원호, 길충식 역의 배우 백성현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1989년 소원을 비는 기계 졸타 앞에서 어른이 된 소년 조수아를 기억하는가? 톰 행크스의 '모험'을 재현하는 이는 배우 공유다. 20여년이 지났지만 영화 와 제목은 똑같다. 바로 <빅>이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제작진과 배우 공유, 이민정, 배수지(미쓰에이), 장희진, 신원호(크로스진), 백성현 등이 참석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 장마리 역의 배수지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 장마리 역의 배수지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 이야기하겠다"

<빅>은 사고로 10대 강경준(신원호 분)의 영혼이 30대 서윤재(공유 뷴)의 몸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학교 선생인 길다란(이민정 분)은 약혼자 윤재의 몸에 들어간 경준의 영혼에 혼란스러워 한다.

<쾌걸춘향> 이후 7년 만에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지병현 PD는 "<쾌걸춘향> 이후 홍자매 작가와 술친구였다. '같이 하자'고 얘기했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 그동안 그분들은 대성공을 했다"면서 "'이번에도 같이 못하면 더 만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얘기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 PD는 "사는 게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더 외로워질 수도 있는 내용"이라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서윤재와 강경준 역의 배우 공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공유, <도가니> 이은 로맨틱 코미디 "요즘 해맑아 보인대요"

공유는 10대와 30대의 정신연령을 오가며 1인 2역을 펼친다. 공유는 "내 나이보다는 순수하다"면서 "배우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이너스가 될 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더 철딱서니 없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자매 작가의 전작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만큼 시청자에게 어필하진 않겠지만 나라는 배우의 색깔로 소화하겠다"는 공유. 그는 "(호흡을 맞추는) 수지를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 앞에 서있기만 해도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면서 "이민정 또한 생글생글 밝게 웃더라. 생각보다 소탈해서 금방 친해졌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작인 영화 <도가니>(2011)에서 어두웠던 공유는 최근 "해맑다" "방실방실 웃는 표정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공유는 "코미디라는 것이 쉽지 않다. 가장 어려운 장르가 코미디"라면서 "일부러 웃기려고 생각하며 연기하진 않는다. 상황 자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시청자 또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장마리 역의 배수지가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장마리 역의 배수지가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첫사랑 로망' 수지, 이번엔 '돌아이' 캐릭터?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녀'로 거듭난 수지는 강경준을 좋아하는 동갑내기 장마리 역을 맡았다. 장마리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는 일명 '돌아이'다. 수지는 "첫사랑녀 이미지가 망가질까 걱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잠재된 내 모습 속 장마리의 캐릭터가 있더라. 최대한 꺼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리는 강경준의 영혼이 서윤재의 몸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쫓아다닌다. 이 때문에 원래 서윤재의 약혼녀인 길다란과 연적 관계에 놓인다. 수지는 이민정보다 나은 점에 대한 질문에 "어린 것"이라면서 이내 "그 외에는 없다"고 겸손을 표했다.

<빅>은 <사랑비> 후속으로 6월 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월화미니시리즈 <빅> 제작발표회에서 길다란 역의 배우 이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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