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 65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일정에 참여한 영화 <다른 나라에서>의 홍상수 감독(우측에서 두 번째)와 출연 배우들.

21일 제 65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일정에 참여한 영화 <다른 나라에서>의 홍상수 감독(우측에서 두 번째)와 출연 배우들. ⓒ 영화사 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 65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다른 나라에서>는 21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각각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상영행사를 열었다.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배우는 프랑스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였다. 여러 언론이 영화 관련 질문을 던졌던 것.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이자벨 위페르는 "한국에 갈 때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호기심 가득한 채 떠났으나, 실제로 그와의 작업은 알려진 대로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치밀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세 번째 칸에 입성한 배우 유준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독일 언론은 유준상에게 "영화 속 그 캐릭터가 한국 남자의 전형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유준상은 "그렇지 않다, 안전요원만 순수하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21일 오전 11시 진행된 영화 <다른 나라에서> 기자회견 모습.

21일 오전 11시 진행된 영화 <다른 나라에서> 기자회견 모습. ⓒ 영화사 전원사


오후 4시 영화 공식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문소리와 윤여정의 자태가 주목받기도 했다. 문소리는 검은색 롱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현장을 찾았고 현지 매체들은 그를 향해 "문, 문!"이라고 외치는 등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윤여정은 갈색의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했다.

이미 20일 언론시사를 통해 기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다른 나라에서>는 칸에서의 공식 일정 후 오는 31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는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가 전라북도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다른 나라에서 유준상 문소리 이자벨 위페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