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연가' 리사가 열창하고 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리사가 열창하고 있다. ⓒ 최영민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여주 역에 단독 캐스팅된 가수 리사가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간담회에서 리사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할 때는 정선아와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이 역할을 혼자 하게 됐다. 사실 작년 초연을 할 때 부담감이 더 컸다. 혼자 하게 되니 몸 관리도 더 열심히 해야하는 부담도 있지만 초연했을 당시 가졌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승현은 리사의 이같은 다짐에 "리사의 몸 관리는 정말 철저한 것 같다. 술도 절대 안 마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부산 공연도 합류하는 리사는 "부산 공연이 벌써부터 설레이고 전국 곳곳에서 한 번씩 공연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전국 순회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연가' 부산공연에 함께 출연하는 송창의와 리사.

'광화문연가' 부산공연에 함께 출연하는 송창의와 리사. ⓒ 최영민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산 해운대 뮤지컬 전용극장 개막작으로 '광화문연가'가 선정된 것과 함께 초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창의가 부산 공연에 합류한다는 점이다. 두사람은 초연 공연으로 맺어진 인연이라 관객들의 또 다른 관심과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송창의는 "부산 공연에서 상훈 역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리사에게 제일 먼저 알렸다"면서 "부산 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큰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자로 나선 김승현 아나운서가 "왜 굳이 리사에게만 알렸나"라고 재치있게 묻자, 송창의는 "다른 배우들에게는 딱히 말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쑥쓰러워 하기도.

 리사가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리사가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 최영민


고 이영훈 작곡가의 마지막 꿈이었던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옛사랑' 등 주옥같은 추억의 히트곡들을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리사의 폭풍 가창력도 뮤지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상훈), 사랑과 아픔을 준 또 다른 남자(현우) 그리고 이 두 남자가 사랑한 한 여자(여주).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속에 흐르는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선율과 아름다운 작품의 만남으로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 조성모, 리사, 박호산, 최재웅, 김무열, 임병근, 정원영, 허규, 구원영, 김영주, 김태한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6월 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앵콜 공연되며 부산 등 전국 공연과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광화문연가 송창의 리사 윤도현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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