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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루스' 첼시가 '무적'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릴수 있을까?

우리시각으로 19일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드디어 펼쳐진다.

2004-2005 시즌부터 지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두 팀이기에 이날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양 팀 선수, 감독들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첼시의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최고지만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메시 봉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메시,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미드필더 라인의 패싱게임은 이미 화려함을 넘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에이스' 메시는 화끈한 득점행진으로 역대최고 반열의 선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전 센터백 다비즈 루이스의 공백도 첼시로서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이즈는 지난 토트넘과의 FA컵 4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약 2주간 필드를 밟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루이스의 공백을 '백업' 케이힐이 매울 것으로 보이나 존 테리와의 중앙수비콤비를 잘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디 마테오 첼시 감독대행도 루이스의 부상에 대해 '큰 손실'이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첼시는 최근 FA컵, 프리미어리그 등으로 '살인일정'을 치르며 주전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첼시의 희망... 동기부여, 그리고 토레스의 활약 여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첼시이기도 하지만 분명 희망 요소는 있다. 일단 선수들의 '의욕'을 들 수 있다. 지난 2008-2009 시즌 바르셀로나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던 첼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수심에 불타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축구경기에서도 동기부여는 분명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2번째 희망 요소는 '바르셀로나 킬러' 페르난도 토레스가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출신 토레스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로 뛸 당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0경기 7골을 터트린 바 있다.

물론 그때의 바르셀로나와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확연히 다르지만 '징크스'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분명 주목해야 할 점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토레스에게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한 첼시다.

10전 3승 4무 3패로 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첼시와 바르셀로나.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통쾌한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의 완벽한 승리로 '세계최강'으로서의 이미지를 완고히 이어갈지 19일 열리는 두 팀의 매치업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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