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 전계수 감독과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 전계수 감독과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공효진이 동료 배우 하정우와 전계수 감독에게 성토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영화 <러브픽션> 시사회 자리에서 공효진은 "촬영을 하면서 감독과 하정우가 참 얄미웠다"고 털어놨다.

영화 <러브픽션>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한 남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여인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지만 남녀가 만나 감정을 키우고 절정에 이르며 헤어지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연애에 있어서 하자가 뚜렷해 보이는 남자 구주월을 하정우가 실감나게 연기해서였을까. 공효진은 "캐릭터가 변모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처럼 느낄 만큼 촬영에 몰입했다"며 "남자들은 대체 왜 이러냐고 감독님과 하정우씨를 붙잡고 늘어졌다"고 촬영 중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과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과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가 귓속말을 하고 있다. ⓒ 이정민


공효진이 문제 삼은 부분은 바로 극 중 캐릭터의 못난 행동. 바로 여자 친구의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뒤를 캐고 그것으로 여자를 괴롭히는 행동이었다. 공효진은 "물론 사람이 사랑하면 이성적 판단 안서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옛 일을 가지고 못살게 구는 건 여자로선 가장 화가 나는 남자들의 공격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러브픽션>은 그간 언론에 알려진 대로 전계수 감독 본인의 과거 연애사가 짙게 담긴 작품이다. 공효진의 분노(?)는 그래서 감독도 피해갈 수 없었다. 공효진은 촬영 내내 현실에서 겪는 것처럼 두 남자에게 서운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전계수 감독은 "남자들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공효진을 거들었다. 전하고픈 메시지 역시 극 중 하정우가 여자 친구에게 던지는 '반성하고 있다'라고 소개한 전계수 감독은 "늘 연애가 안 된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영화를 보고 왜 연애를 못하는지 깨달았으면 한다"고 나름의 관전 포인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정우·공효진 주연의 영화 <러브픽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를 쳐다보고 있다.

15일 저녁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서 희진 역의 배우 공효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주월 역의 배우 하정우를 쳐다보고 있다. ⓒ 이정민


하정우 공효진 유인나 러브픽션 전계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