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꺾고 2년 연속 국왕컵 결승무대 진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꺾고 2년 연속 국왕컵 결승무대 진출 ⓒ 바르셀로나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를 2-0(합계 3-1)으로 꺾고 2년 연속 국왕컵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날 경기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1골 1도움 활약과 사비의 쐐기골에 힘입어 손쉽게 2-0 승리를 거두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메시, 쿠엔카, 산체스를 전방에 내세웠고 사비, 파브레가스, 알칸타라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에는 푸욜과 피케를 중심으로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패싱게임을 펼쳐나가며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발렌시아는 알벨다, 루이스 등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봉쇄해나갔다. 발렌시아의 강한 압박에 바르셀로나는 초반 힘겨운 기색을 보이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강한 압박 수비 속에서도 상대의 골문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전반 16분 메시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파브레가스에게 환상적인 로빙스루패스 연결해주었고 볼을 잡은 파브레가스는 지체없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바르셀로나는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나가며 경기를 지배했다. 사비의 중거리슈팅과 산체스의 공간침투 공격 등으로 발렌시아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아우베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며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1골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짓눌린 채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발렌시아는 홈팀 바르셀로나의 위력을 절실히 느껴야 했다. 후반전에서도 경기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메시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발렌시아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린 후 강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가히 세계최고다운 플레이였다.

 

후반 36분 바르셀로나의 '패스 마스터' 사비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파브레가스가 연결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것이었다. 결국 2-0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확정됐고 바르셀로나는 국왕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5월 20일(또는 5월 25일) 아틀레틱 클럽 데 빌바오와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2.02.09 11:59 ⓒ 2012 OhmyNew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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