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총파업중인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방문해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총파업중인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방문해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권우성


[4신 : 17시 33분]

결국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연기됐다.

1일 오후 4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낸 한상혁 이사는 취재진에 "이사회가 연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이사는 "업무보고의 일환으로 김재철 사장의 MBC 파업에 대한 입장을 듣자는 데 이사진들이 의견을 모았다"며 "당분간 시간을 뒀다가 파업에 가닥이 잡히면 다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이사는 "오늘 김재철 사장의 불참에 대해서는 전 이사진이 '공히 부적절하며, 유감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이사는 "일단 (김재철 사장의) 불참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설령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 해도, 책임 있는 경영자라면 이를 돌파해야 하지 않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 이사는 "이는 현 상황을 매우 안일하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MBC 구성원을 폭력 집단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유감의 뜻을 재차 표현했다.

이에 따라 이사진들은 이날 노조가 제출한 조합원 및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받고 돌아갔다. 당초 내일(2일) 역시 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사진들이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기로 함에 따라 이 역시 취소됐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문지애 아나운서(오른쪽)를 비롯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퇴진!" 구호가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문지애 아나운서(오른쪽)를 비롯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퇴진!" 구호가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재철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안광한 부사장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 권우성


[3신 : 16시 27분]

1일 오후 4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잠시 정회된 상태다.

야당 이사진들과 여당 이사진들은 현재 '직접 MBC 파업 사태에 대해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업무보고를 받자'는 입장과 '먼저 업무보고를 받자'는 입장으로 나뉘어 대치 중이다. 따라서 업무보고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이사진 중 한 명인 정상모 이사는 취재진에게 "원래 MBC 사장이 나와 업무보고를 시작하기 전 개괄적인 설명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사회가) 연기될 수도 있고, 그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노조의 이용마 홍보국장은 김재철 사장이 불참을 이유로 든 '물리력 행사 가능성'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우리는 물리력을 행사할 생각도 없다, 실제로 기자회견장에서도 여러 번 '김재철 사장이 오시는 길을 열어놓자'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후 "황당해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국장은 김재철 사장의 불참에 대해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다"며 "1년 간의 업무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1년 간의 업무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인데 사장이 불참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MBC 김재철 사장의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앞에서 총파업중인 MBC노조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재철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안광한 부사장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 권우성


[2신 : 16시 03분]

결국 김재철 MBC 사장이 연례 업무보고 자리에 불참했다.

1일 오후 4시 현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은 김재철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안광한 부사장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이 대신해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혁 이사는 취재진에 "김재철 사장이 업무보고가 열리기 30분 전 '노조원들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어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김 사장의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김재철 사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무보고 불참에 관해서는 "사전에 이사진과 협의가 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전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MBC노조원들이 1일 오후 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MBC노조원들이 1일 오후 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업무보고가 예정된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 권우성


[1신 : 15시 42분]

김재철 MBC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 이유를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사장은 당초 오늘(1일) 오후 3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방송문화진흥회에 방문, 이사진들 앞에서 연례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3시 35분 현재 김재철 사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MBC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런 일은 유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영하 MBC 노동조합 위원장도 오후 2시 30분경부터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무서워서인지, 두려워서 인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MBC 노동조합은 방송문화진흥회를 방문해 노조 주최로 실시한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및 언론학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재철 MBC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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